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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까리

아르메니아에서 3주 아르메니아 3주째. 그 추운 기차를 타고, 비싼 비자피를 내고, 국경을 넘을 때까지만 해도, 이 나라에 이렇게 오래 있게 될 줄은 몰랐다. 그저 예레반 주변의 수도원 몇군데 구경하고, 나고르노 카라바흐 구경하면, 열흘 정도면 충분할 줄 알았지. 뭐가 날 이렇게 오래 머무르게 했냐고? 사람들 때문이지 뭐. 처음 여기 도착했을 땐 한국 사람들이 잔뜩 있었다. 또 오랜만에 만나는 한국 사람들에, 한국어에, 나는 또 반가워 어쩔 줄을 몰랐다. 일본 사람에 정이 떨어진 상태라 그 반가움은 더했다. 그 사람들이랑 같이 이곳저곳 부지런히 다니며 예레반 주변을 구경했고, 밥도 해 먹고, 즐겁게 다니느라 시간 가는 것도 몰랐지. 추석엔 닭백숙도 해먹고, 나무로 윷을 깎아 윷놀이도 했다. 일본아이들도 끼워서 했더니 아주 .. 더보기
그루지아 Georgia 08. 09. 08. ~ 08. 09. 11, 10. 07. ~ 10. 16. 가기 직전에 러시아와의 전쟁이 터지는 바람에 하마터면 못갈 뻔 한 나라. 왠지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였지만, 나에게 오랜만에 멋진 가을을 보여준 나라. 1달러 1.4Lr(라리) 한국 국적자는 90일간 무비자 체류 가능. 육로 입국의 경우 일반적이지 않은 국경의 경우 북한과 착각하여 비자를 받아야 한다며 문제 삼는 경우가 있지만, 남한이라는 것을 알려주면 문제없이 통과된다. Qirmiz korupu(크르므즈 쿄류퓨, 아제르바이잔 국경)-Tbilisi 마르슈 5Lr. 국경에서 나오면 대기하고 있다. Yerevan-Tbilisi 짝수일 저녁 7시 출발. 2800-3500Dr. 파는 사람에 따라 가격이 바뀐다. 걸리는 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