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르게이샤 썸네일형 리스트형 전쟁터, 에티오피아 정말이지.. 참으로 오랫동안 편지는 손을 놓고 있었다. 징카를 떠나 아르바민치와 샤샤메네를 거쳐 아디스 아바바에 도착하기 까지는 참 바쁘게 다녔고, 에티오피아에 조금씩 재미를 느끼기 시작하고 있었기 때문에 편지를 쓰고 있을 겨를이 없었고, 아디스에 도착한 이후로는 같은 호텔에서 만난 한국애랑 참 오랜만의 한국어에 반가워하며 계속 수다를 떠느라 또 편지 쓸 시간을 갖지 못해 결국 이곳 소말리랜드의 수도 하르게이샤에 오고도 5일이나 지난 지금에서야 다시, 편지를 쓰기로 맘먹게 되었다. 징카를 떠난 후 2주가 넘는 시간동안, 참 많은 이야기거리를 남겼다. 에티오피아는 전쟁터다. 에티오피아에서 보내는 시간은 전쟁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내 몸의 어딘가에 새로운 자국을 남겨 벅벅 륵게 만드는 찐드기와의 전쟁, 거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