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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레게이트

아드리아해의 진주, 두브로브닉 스플릿은 하루로 끝났다. 작은 구시가지를 돌아보고, 밤엔 열주광장의 방석까페에서 연주하는 음악도 듣고, 다시 아침일찍 길을 나서 두브로브닉으로 향했다. 구불구불 해안길을 따라 가는 버스는 다섯시간이라는 긴 이동시간이 지루하지 않을만큼 다채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예쁜 바다도 좋은데, 이렇게 예쁜 호수도 있다. 그리고 도착한 두브로브닉. 돼지고기를 사다가, 아파트 숙소에서 김치찌개를 끓여 먹고, 뜨거운 햇살을 피한 때에 필레게이트를 지나 플라차대로 안으로 들어선다. 이번에는 부자까페에도 가봤다. 좁은 골목을 돌아 뚫려 있는 성벽의 구멍을 나서면 이렇게 짜잔, 까페가 나온다. 성벽 옆에 붙어 앉아 로크룸 섬과 바다를 바라보고 앉아서 시원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곳. 시원한 바람 맞으며 맥주를 마시고 .. 더보기
두브로브닉 구시가 두브로브닉 구시가는 이런 골목들이 많다. 좁은 골목들 사이로, 상점들과 음식점과 호스텔들이 복작복작 모여있다. 광장 한켠의 동상이다. 16세기 목사이자 극자가라는데, 코를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말이라도 있는 모양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람의 코를 만지고 사진을 찍었다. 다른 쪽 광장에 서 있는 동상은 유명한 시인이랬다. 이 광장을 가로질러, 아래 사진의 계단을 올라가서 왼쪽으로 돌아 작은 구멍으로 나가면 부자까페가 나온다. 필레게이트와는 반대편의 성문이다. 이 성문을 나서면 건너편으로 로쿠나 섬이 보이고, 작은 배들이 잔뜩 서 있는 항구가 있다. 배를 타고 로쿠나 섬을 한바퀴 돌고 오는 투어에 가면 누드비치를 볼 수 있다. 더보기
아드리아해의 보석, 두브로브닉 몬테네그로를 떠나, 우선 두브로브닉으로 갔다. 사실 크로아티아는 처음이 아니었다. 2007년, 터키를 떠나 아프리카로 가기 전,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를 보름간 여행했었지만, 아프리카 여행사진들과 함께, 그때의 사진을 전부 날려버렸다. 아프리카의 험한 길을, 내 외장하드가 못버텨낸 거였다. 사진이 남아있지 않은만큼,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의 기억은 흐렸다. 버스를 타고 두브로브닉으로 가는 길. 파란 아드리아해를 등지고, 성벽에 둘러싸인 두브로브닉의 구시가지가 보인다. 이번에 묵었던 숙소다. 구시가에서 좀 떨어져 있어 불편했지만, 언덕위의 아파트는 전망도 좋고, 편했다. 하지만 다시 간다면 구시가 안에다 숙소를 잡을테다. 구시가지의 시작, 필레 게이트. 이 문을 들어서면 돌로만들어진 두브로브닉의 구시가지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