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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츠비체

플리트비체 발칸여행, 이번 일정 33일 9개국을 여행하는 중, 하이라이트 중 하나일 것이다.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 호수다. 1979년 유네스코에서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하였고, 누군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라고도 이야기하는. 날은 맑고, 극성수기는 피한 5월. 플리츠비체는 발바닥이 아프도록 걸어도 전혀 억울하지 않을 풍경을 보여주었다. 눈 속에 담아도 담아도, 더 담고 싶던 푸른 호수. 어느 곳인가, 물고기들이 일제히 같은 방향을 향해 헤엄치는 곳이 있다. 한참 후에 다시 가 봐도 역시 이런 모양으로 헤엄치고 있다. 이 아이들은 뭘 하는 걸까. 어디로 가려는 걸까. 비현실적일 정도로 아름다운 호수다. 이런 자연을 만날 때, 다시 카메라를 들고 다닐까, 하는 유혹을 느낀다. 핸드폰 카메라 따위가 어떻게 진짜 .. 더보기
동화 속 마을 같은, 라스토케 자그렙을 떠나 플리트비체로 가는 날. 플리트비체에서 20킬로쯤 못가서 내렸다. 여기엔 라스토케가 있으니까. 별로 유명하지 않다가, 최근 메스컴을 여러번 타면서 한국사람들에게 아주 유명해진 마을이다. 작은 플리트비체라 불리는 곳. 라스토케에서는 앞마당이 물밭이다. 물 위에 지어진 집도 있고, 마당이 있어야 할 자리에 물이 있다. 그래서, 맑은 날이면, 물빛이 참 곱다. 마을이 온통 푸르다. 작은 폭포들도 수없이 많다. 작은 마을이지만, 빼놓고싶지 않은 마을이다. 이렇게 예쁜 폭포가 보이는 곳에서 점심 먹으며 쉬어 간다. 집 아래로 강이 흐르기도 하고, 떨어지는 물살에 물레방아를 돌리기도 한다. 그림 같이 예쁜 집들과, 물소리. 눈도 귀도 마음도 즐거운 곳이다. 하룻밤 머물러도 좋을 곳이었지만, 숙소도 미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