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 조지, 그리고 만찬
이번 트리니다드 토바고행은 5개월 남미일정 중, 딱 일주일, 비는 시간을 이용해서 간 것이었다. 뭔가 새로운 것을 보고, 흥미로운 체험을 하기 위한 것보다 길고 빵센 일정 중, 잠시 쉬어가기 위한 목적이었다. 마침 카니발 기간과 겹쳐, 뜻하지 않게 또 한번 카니발 구경을 하게 되었고, 예전에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몇 군데, 가볼 수 있었다. 그 중 하나가, 포트 조지. 트리니다드 토바고라는 섬 나라에서 가장 큰 섬 트리니다드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다. 과거 이 섬을 지키던 요새가 이 언덕 위에 있고,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이 요새에 오르면 섬을 전체적으로 관망할 수 있다. 정상에는 사람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도 놓여 있고, 지금은 무료관람 가능한 박물관이 된, 건물도 있고, 성벽 주위엔 이렇게 대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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