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 아름다운 마을
포르투갈은 작은 나라라 리스본에 거점을 두고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곳들이 많지만, 그래도 리스본에만 머물다 가긴 아까워, 포르투까지 발을 넓혀 봤다. 포르투는 정말, 예쁜 도시였다. 유럽은 많이 다니지도 않았고, 썩 좋아하지도 않지만, 포르투는 내가 가 본 유럽의 도시들 중에 가장 마음 가는 곳 중 하나다. 숙소 근처에 있던, 그닥 유명하지도 않은 교회다. 작고 낡은, 손질도 되지 않은 듯한, 그렇지만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당당하게 서 있는 아름다운 이 교회는 포르투의 거리를 걷다보면 만나는 썩 대단하지도 않은 교회 중 하나일 뿐이다. 마제스틱 까페. 포르투에서 가장 오래된 까페라던가. 영화에도 많이 나왔다던가. 숙소의 리셉션 직원이 멋지니까 꼭 가보라고, 하지만 지나치게 비싸니까 여기선 아무것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