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있을까, 트리니다드 토바고에는
배 안에서 티켓을 보여주고, 출국스탬프를 찍은 후, 배는 출발했다. 삼십명 가량의 승객들 중 우리 셋과 유럽사람 셋이 더 있었다. 다른 사람들과, 얼마 안 되는 정보를 교환하는데, 건너편 자리에 중년의 동양인이 있는 게 아닌가. 자세히 보니 한국여권을 갖고 계신다. 우리 중 부부의 남편이 용수철처럼 튀어 올라 인사를 하러 갔다. 그 분은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몇 년 째 살고 계신 교민이셨다. 우리는 정말 어둠 속에서 한줄기 빛을 만난 기분이었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그 분은 많은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 주셨다. 게다가,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수도인 포트 오브 스페인에 도착해서는, 차로 시내까지, 싼 숙소까지 태워다 주셨다. 그리고 소중한 정보, 트리니다드 토바고라는 여행의 불모지에 한국식당이 있다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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