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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

책방아저씨 첫번째 이란여행이 끝나갈 무렵, 다시 아프간으로 넘어가기 전 친구가 부탁한 지도책을 구하러 테헤란에 갔을 때 길거리에서 성추행범과 한바탕 악을 쓰고 싸운 후 책방에 도착해서 아직도 분을 삭이지 못한 상태에서 찾는 지도를 말하자 테헤란 곳곳에 전화를 걸어 그 지도의 행방을 알아봐 주어 내 화를 누그러들게 해 준 아저씨다. 그래, fucking Iran 이지만, 아주 가끔은 좋은 사람도 있는거다. 04/01/2005 10:20 am 더보기
테헤란, 하마단, 마술레 2004년 정보 이란의 수도인 테헤란에 가셨으면 관광도 하셔야지요. 하지만,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고역이었던 저에게는 박물관 두 곳이 테헤란 체재 5일동안 방문한 곳의 전부였습니다. 이란 국립박물관은 소장량이 실로 방대합니다. 건물 두개로 갈라져 있어서 먼저 들어가는 곳이 고고학 박물관, 다른 건물로 들어가는 곳이 이슬람박물관입니다. 저녁에 일찍 자고 푹 쉰 후에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천천히 쉬엄쉬엄 다니셔야 합니다. 입장료는 지난 6월부터 할인 되어서 (외국인 바가지 요금이 없어진 것이지요) 6000리알. 호텔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박물관 내에서 사진 촬영도 가능합니다. 그 다음으로, 다들 높이 평가하는 보석박물관이 있습니다. 이곳만큼은 외국인 요금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어서.. 더보기
페르세폴리스, 에스파한보다 2004년 정보 저는 야즈드가 훨씬 나았습니다. 야즈드는 조로아스터교의 성지입니다. 배화교라고도 하지요. 그들은 불과 물과 흙을 신성시하기 때문에 화장, 수장, 매장을 하지 않고, 조장(혹은 풍장이라고도 하지요)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지요. 침묵의 탑이 있습니다. 바로 50여년 전까지만해도 실제로 조장이 행해지던. 타들어가는 황야의 도시 외곽에 흙산처럼 서 있습니다. 꼭 가보시길.. 가는 방법은.. 시내버스를 두번 갈아타고 가면 되는데 어디서 갈아타는지는 다 까먹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만. 훈자의 올드훈자인에 가면 거기 정보노트에 다 적어 놨습니다. 그리고 가이드북만 다시 봐도 다 기억날텐데.. 나중에라도 다시 올리겠습니다. 야즈드에서는 실크로드 호텔. 단연 최고입니다. 마스지데쟈메(금요모스크)만 찾으시.. 더보기
이란, 싫었지만 그래도 정보 2004년 정보 악몽같은 날들이었지만, 그래도 터키까지 가려면 파키스탄에서 통과하지 않고 갈 수 없는 나라이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란은 그저 말그대로 통과만 하시길.. 아, 물론 좋았다는 여행자도 간혹 만나긴 했습니다. 그럼 직접 보시고 선택하시길.. 파키스탄에서 국경을 넘으시면 자헤단에 가시게 될 겁니다. 버스 터미널에서 어지간한 큰도시로 가는 버스는 다 있을거예요. 테헤란까지 20시간이었나... 7만리알 부를겁니다. 이란은 교통비와 콜라가 무지하게 싼 나라입니다. 7만 리알이면 10달러도 안되는 돈인데 정말 싼거죠. 하지만, 이것도 외국인이라고 바가지 씌운겁니다. 현지인은 6만리알 내고 타는거 봤음. 버스값도 깎으면 내려갑니다. 나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란의 3대 관광명소는 페르세폴리스, 에스.. 더보기
알리사드르 동굴 요시와 함께 이란에서의 나머지 일주일을 더 봐주기로 했다. 우리둘의 공통점은.. 이란을 죽어라 싫어한다는 것. 그리고 크리스티를 안다는 것. 크리스티를 안다는 사실 때문에 우리한테 공통의 화제거리가 있었고, 더 친해질 수 있었다. 테헤란의 숙소에서, 혹시 크리스티의 머리를 잘라주지 않았느냐고 먼저 말을 걸어온 친구가 요시였다. 그런 우리가 일주일만 더 이란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제까지 봐 온 이란은 너무나도 싫지만.. 어쩜 이란에도 뭔가 좋은 점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이란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우리가 그냥 싫다는 생각만 가지고 떠난다면 혹시나 좋을지 모르는 이란에게 미안하지 않겠느냐고 그래서 딱 일주일만 더 기회를 주기로 한 것이다. 06/04/2007 01:39 am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