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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마운틴

테이블 마운틴 몇시간이나 강가에 풀어놓고 시간을 보내게 하더니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떄가 되자 가이드는 우리를 이끌고 숲 속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여기가 왜 카나이마(나쁜 영혼)라고 불리는지 설명을 했다. 엔젤 폭포를 발견한 지미 엔젤을 비롯한 많은 침략자들을 그렇게 부른 거란다. 그리고 그들은 아직도 저 테이블 마운틴 위에서 나쁜영혼들이 자신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믿는 사람이 있단다. 벌집..일 것이다. 누군가 간 큰 사람이 낙서를 해 놨다. 더보기
테이블 마운틴 카나이마의 산들은 이렇게 생겼다. 우뚝 솟은 꼭대기를 칼로 잘라 놓은 듯. 테이블처럼 편편하게 생겼다. 몽고의 평정대처럼. 엔젤폭포도 이런 테이블 마운틴 중 하나에서 떨어지는 물이다. 더보기
내겐 최악의 샤워 우리가 잘 해먹이 준비되어 있는 숙소에 들어가서, 다음날 또 젖을게 뻔하니 빨래는 하지 않기로 하고, 샤워만 했다. 샤워장의 창이 반 쯤은 뚫려 있어 샤워커튼 안에서 옷을 벗은 후, 물을 틀려고 보니, 아주 높은 곳에 수도 벨브가 달려 있다. 턱 위에 올라 서서 발뒤꿈치를 들어 봤지만 손은 닿지 않는다. 샴푸통으로 쳐보기도 하고, 심지어 화장실 청소용 솔을 이용해보기도 했지만, 그걸로는 돌아가지 않는다. 하는 수 없이 다시 옷을 입고 밖으로 나와, 마침 앞에 있던 유럽 사람에게 부탁해서 물을 틀어 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벨브를 끝까지 열어놓아 물은 마치 물대포처럼 쏟아진다. 수도꼭지에 손이 닿지 않으니 수량을 조절할 수도 없어 재빠르게 샤워를 마칠 요량으로 물 속에 들어가 머리를 감았다. 눈을 감고 샴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