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픽 썸네일형 리스트형 첫번째 관문 통과 버스가 출발하고 내겐 어떤 제재도 가해지지 않은채 길을 달려갔다. 앞이 제대로 보이진 않았지만 걱정했던 만큼 멀미는 나지 않았다. 혹시라도 내리라고 할까봐 얼마나 조마조마했는지 모른다. 만약 나를 태웠다는 사실이 발각되면 이 버스회사는 영업정지를 당하게 되거든. 나는 경찰에 걸리는 순간 내려서 사나아로 다시 되돌려보내질거고. 그래도 테러리스트들한테 걸려 납치당하는 것보다는 낫지. 그 구간이 외국인에게 금지된 이유가 그거거든. 그 길에 있는 마리브라는 도시 근처에서 몇 번이나 외국인 납치사건이 났기 때문이거든. 그래서 그 길은 외국인에게는 허락이 되지 않는 거야. 다시 생각해도 터키아저씨들 정말 고맙다. 흔들흔들 달리던 버스는 드디어 첫 번째 체크포인트에 도착했다. 다른 구간에서와는 달리 이 구간의 길에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