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만나다
cholpon ata라는 곳에 왔다. 내 이번 키르기스탄행의 두가지 목표중에 하나다. 하나는 타직 비자와 파미르고원 퍼미션을 받는 거였고, 또 하나는 Issyk-kul 호수에 가는 거였다. 그래, 첫번째 목표는 비쉬켁에서 달성했고, 두번째 목표를위해, 이곳 촐판아타라는 마을에 온 거다. Issyk-kul 호에 오려고 했던 건, 가이드북에서 본 사진 때문이었다. 파란 호수 앞으로는 푸른 초원이 펼쳐지고, 호수 뒤로는 흰 눈을 인 산맥이 넘실넘실 이어지는, 하얀 눈산을 배경으로 한, 호수를 보고 싶어 여기까지 온거다. 그리고, 그 호수를 본 내 감상은, 멋있지만 역시 호수는 반디아미르 만한게 없다는 거다. 반디아미르 이후의 어떤 호수도, 내게 그만한 감동을 주지 못한다. 이젠 어떤 호수에도 기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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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직비자신청
오늘은, 그 이스라엘 친구랑 같이 밖에 나갔다. 나간다길래, 따라 나간거다. 환전하려면 시내에 나가야 하는데, 어제 기사아저씨 다 줘버리고 10원도 없었거든. 그 친구따라 인터넷 쓰고, 그 다음에 환전을 하기로 했다. 인터넷 접속을 해보니, 동생한테서 생일축하한다는 메일이 와있다. 몰랐다. 생일인줄도. 내 생일이 시작되는 시각에 나는 길에서 택시기사랑 싸우고 있엇구나 생각하니 또내가 처량해졌지만, 길에서 사는 사람이니, 생일도 길에서 맞는게 당연하겠지. 오랜만에, 다시여행나온 후 처음으로 집에 전화를 했다. 인터넷을 쓰고 나오니 놀라운 요금이 기다리고 있었다. 여기는 시간당 계산 플러스, 사용한 바이트당 계산을 하게 되어 있어, 그림과 사진이 잔뜩 있는 한국 페이지 몇 개만 열고 나면 엄청난 금액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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