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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할

세번째 아그라 뭄바이에서 1박을 할 생각은 없었으므로, 어디로 갈 건지를 정해야 했다. 뭄바이로 들어온 김에, 전에 못 본 남인도를 보고 갈까 싶어, 엘로라 아잔타 석굴유적들에 가까운 아우랑가바드로 갈까, 비치가 멋진 고아에 가서 며칠 수영이나 하며 좀 쉬다 갈까, 이것도 저것도 다 때려치우고 바라나시로 갈까, 뭄바이에 도착하고나서도 나는 어디로 가야할지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그라다. 세번쨰다. 처음 입장료가 비싼 것에 광분하며, 들어가지 않았던 타지마할을, 결국 들어가보고 싶어서 다시 왔었고, 이번에는 한국에서 온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 온 거다. 뭄바이에서 하룻밤도 안자고, 낮동안 영화만 한편 본 후 곧장 야간기차를 타버렸다. 인도영화를 오랜만에 보면서 생각한 건, 변한건 영화관 요금 뿐이구나 하는 거였다. 어쩜.. 더보기
뒷골목에서 만난 사람들 이 아줌마는 새끼 염소를 내게 안겨주며 데리고 가라고 하셨다. 내가 정말.. 데리고 가버릴까보다 싶었지만... 기차 탈 일이 걱정이라.. 개 팔자가 상팔자다. 물건 파는 손수레위에서 저렇게 누워 잔다. 2008.06.12 더보기
아그라의 뒷골목 외국인에게 보여지는 거리들은 깨끗하게 정리가 되었지만, 뒷골목은 여전했다. 반가웠다. 예전 그대로의 뒷골목을 다시 볼 수 있어서. 이 아이의 안경에, 사진을 찍고 있는 내 모습이 비친다. 숫기 없는 이 아이는 우리 카메라만 보고도 도망을 갔다. 쬐그만 녀석이 요가를 한다. 역시 인도의 아이들은 어려도 다리가 길다. 꼬인다. 2008.06.12 더보기
다시 본 아그라, 다시 본 타지마할 세번째로 간 아그라다. 처음에 갔다가는 입장료가 아까워서 들어가지 않았고, 북인도를 돌다보니 그래도 타지마할은 봐둘걸 하는 생각에 다시갔었다. 세번째로 간 아그라에서, 물론 타지마할 입장은 하지 않았다.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도시였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다시 만나니 반가웠다. 그때 그 호텔에 묵었지만, 그때 그 라비는 없었다. 나는 이곳저곳 떠돌아다니면서, 내가 다시 찾아가는 곳의 사람들은 거기에 있어주길 바라는 내가 나쁜 거겠지. 다시 간 인도의 물가에 깜짝 놀랐었다. 하지만 아그라의 뒷골목을 돌아다녀보고 알았다. 인도의 물가가 오른 것이 아니라, 인도의 외국인 물가가 오른거다. 뒷골목의 차이는 여전히 2루피 3루피면 마실 수 있다. 밤에 본 타지마할 옥상에서 다시 본 타지마할 2008.06.12 더보기
붉은 타지마할 샨티 롯지의 옥상에서 타지마할이 훤히 보입니다. 그래서 첫번째 갔을 땐, 입장하지 않았던 것이기도 하구요. 해 질 무렵의 타지마할은 분홍빛이 됩니다. 우기여서, 달밤의 타지마할을 보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2005.04.0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