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토르
몬테네그로의 수도, 포드고리차가 완전 썰렁하고 볼 것 없었지만, 볼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버스를 타고 서너시간만 달리면, 부드바, 코토르 등 아드리아 해변에 볼만한 마을이 줄을 잇는다. 여기는 코토르, 그림같은 마을이다. 구불구불 산길 따라, 아드리아해 따라 가는 길 자체가 그림인데, 그 그림에 화룡점정을 찍은 듯한 아름다운 그림이 이 마을이다. 로마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하면서 지어진 예쁜 골목을 누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골목골목 걸어다니는 것 외에 구경거리는 코토르성 외에는 딱히 없다. 다른 성들이 그렇듯, 코토르성도 딱히 볼만한 건 아니고, 성에 올라가서 바라다 보이는 바다와, 구시가지가 환상적이다. 올라가다가, 이 교회가 보인다면, 절반 가까이 올라왔다는 뜻이다. 여기서부터 좀 더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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