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 다섯번째 나라, 몬테네그로
이틀, 아쉬웠던 세르비아에서의 시간이 지나고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고 몬테네그로로 날아왔다. 40분 짧은 비행 시간이 지나고, 창 아래로 코토르와 주변의 복잡한 해안선이 보이기 시작했다. 호수처럼 보이는 저것도 바다다. 인구 100만이 채 안되는 작은 나라 몬테네그로. 그리고 그 몬테네그로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동네, 코토르다. 이번 여행에서만 자다르, 스플릿, 두브로브닉까지. 아드리아 해변의 작은 도시들, 고성 안의 도시들을 거쳐왔지만, 코토르는 그 중에서도 제일 작고, 예쁜 고성 안의 도시다. 좁디 좁은 골목 안에서, 사람들은 꽃도 키우고, 술도 마시고, 빨래도 널고, 예쁘게 살고 있다. 세르비아 정교회의 교회. 작은 성 안의 도시지만, 교회도 여럿 있다. 고성 뒤의 산 위로 성벽이 있다. 4.5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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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르
몬테네그로의 수도, 포드고리차가 완전 썰렁하고 볼 것 없었지만, 볼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버스를 타고 서너시간만 달리면, 부드바, 코토르 등 아드리아 해변에 볼만한 마을이 줄을 잇는다. 여기는 코토르, 그림같은 마을이다. 구불구불 산길 따라, 아드리아해 따라 가는 길 자체가 그림인데, 그 그림에 화룡점정을 찍은 듯한 아름다운 그림이 이 마을이다. 로마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하면서 지어진 예쁜 골목을 누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골목골목 걸어다니는 것 외에 구경거리는 코토르성 외에는 딱히 없다. 다른 성들이 그렇듯, 코토르성도 딱히 볼만한 건 아니고, 성에 올라가서 바라다 보이는 바다와, 구시가지가 환상적이다. 올라가다가, 이 교회가 보인다면, 절반 가까이 올라왔다는 뜻이다. 여기서부터 좀 더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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