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가 근교, 프리힐리아나
스페인의 남쪽, 코스타 델 솔(태양의 해변)이라 불리는 곳이 있다. 1년 내내 따뜻하고, 우기에도 비가 내리지 않으면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곳이다. 그래서, 태양빛이 귀한 나라 사람들이 바캉스로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고, 지중해 특유의 희고 예쁜 집들이 가득한 언덕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코스타 델 솔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가 말라가이고, 말라가를 기점으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마을 중 프리힐리아나로 갔다. 하얀 집들이 이어지는 골목 사이로 새파란 하늘, 가슴 시리도록 아름다운 그림이 아닐 수 없다. 높은 곳에 올라가면, 마을이 더 잘 보일것 같아 계단을 오르고 또 올라, 마을 꼭대기까지 찾아갔다. 그리고,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풍경. 파란 하늘과 하얀 집들과 빨간 지붕과, 눈부신 부겐빌리야.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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