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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코바도

헬기투어 리오의 예수상이 영화속에 등장할 때처럼, 하늘 위에서 바라볼 수 있는 헬기투어. 물론 어마어마하게 비싸다. 얼마였는지 들었는데.. 까먹었다. 카니발 의상을 입은 인형들이다. 때는 1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카니발을 한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때였고, 리오는, 브라질은 온통 카니발 준비에 들떠 있었다. 더보기
코르코바도 언덕에서 바라본 리오 더보기
리오 데 자네이로 나는 내가 버스이동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이제껏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고, 버스이동이 지겹다고 느낀 적은 거의 없었다. 터키의 같은 길을 수십 번 지나면서도, 아프리카의 비포장도로를 트럭에 타고 시뻘건 흙먼지를 들이마시며 달리면서도, 나는 길 위에서 움직이는 시간을 좋아했다. 몸은 녹초가 되어도, 창 밖으로 지나가는 산과 들과 강과 바다를 바라보면서, 혹은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면서, 세계의 평화와 우주의 질서까지도 생각할 수 있을만큼의 시간을 가지는 것을 행복해했다. 때로는 생각이 나를 힘들게 할 때도 있지만, 그것 역시 즐거운 고통이었다. 하지만 브라질의 버스이동은 참으로 지겨웠다. 버스 요금이 사람을 무기력하게 할만큼 비싸다는 사실은 둘째 치고라도, 땅덩어리가 워낙에 넓어 한 번 이동에 스물네시간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