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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레메그단

이름그대로 발칸, 산넘어 세르비아로 오늘은 하루종일 이동만 한 날이었다. 9시 45분에 출발하는 베오그라드행 버스를 타기 위해 아침부터 일어나 밥을 먹고, 택시를 타고 버스정류장으로. 세르비아로 가는 버스 정류장은 따로 있다. 물론 유로라인에서 운영하는 버스가 한대, 중앙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하긴 하지만, 세르비아로 가는 대부분의 버스는 도브리냐의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한다. 7시간 소요, 라고 했지만 8시간이 걸렸다. 버스가 출발하자마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도시도, 산도 안개에 뒤덮여 있었다. 언덕으로 올라가는 버스 안에서 본 사라예보는 꽤나 큰 도시였다. 출발한지 한시간반 만에 잠시 쉰 버스는 다시 출발한지 한시간만에 점심을 먹으라며 휴게소에 세워줬다. 작은 오두박 한채가 다였다. 미리 준비해 간 샌드위치를 먹고 커피 한잔을 마시고, .. 더보기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베오그라드는 처음이 아니었다. 떠나면서, 다시는 베오그라드에 오고싶지 않다,고 생각하며 떠났었는데, 이번 일정에 베오그라드가 포함되어 있었다. 코소보가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기 전, 2005년에 다녀간 후 9년만이네. 그때 왔을 때도 저 청동기마상만 보고 갔었다. 동유럽을 주욱 돌면서, 숱하게 봤던 청동기마상 중 하나. 세르비아 근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이라는 미하일로 왕의 기마상이다. 그 뒤로 국립 박물관은 공사중이었다. 청동기마상을 구경하고나면, 베오그라드의 번화가, 미하일로바 거리로 들어가게 된다. 베오그라드의 칼레메그단 요새. 20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그야말로 베오그라드와 역사를 같이 하는 장소다. 로마의 흔적과 오스만투르크의 흔적을 함께 가진. 이 포인트에서, 사바 강과 도나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