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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다시 나이로비로 그리고, 다시 나이로비로 왔다. 더웠던 몸바사에서는 특별히 아무것도 한 일이 없는 것 같은데, 그냥 시간 잘 가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일본 친구와 계속 같이 지낸 것도 참으로 오랜만의 일이고. 그러고보니 일본 사람과 긴 이야기를 나눈 것 자체가 아주 오랜만의 일인 것 같다. 작년에 친구가 죽고 나서는 일본 사람들이랑은 메일도 끊은 상태니까. 자, 그리고 나이로비에 돌아와서는 뭘 했는가. 또 카지노였다. 그게 참 웃기는 일이기는 한데, 오주 세시반쯤 카지노 가서 놀다가, 거기서 자주 만나던 한국분을 또 만나게 된거다. 그래서 카지노가 세시에 문을 닫고나니까, 여섯시까지 하는 카지노로 가자, 하며 셋이서 의기투합해서 갔다. 그리고는 아침이 되고, 일곱시에 문 여는 카지노가 있으니까 가자, 해서 .. 더보기
다르에스살람 또 한참 시간이 지났다. 하루종일 기차를 타고 다르에스살람으로 이동하던 것이 8월 12일이었고, 오늘은 8월 23일이니까, 11일만에 다시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하지만, 지금은 볼펜이 아니라, 노트북에 한글 프로그램으로 직접 입력하고 있다. 이 얼마나 편한 세상인지. 그때 기차에서 만난 아이들이 노트북을 들고다니더군. 그럼 그 아이들은 뭘 하고, 내가 계속해서 그 아이들의 노트북을 쓸 수 있는가. 그 아이들은 지금 상민이와 함께 킬리만자로 정복에 나섰거든. 킬리만자로 정상 5892미터까지 노트북을 메고 올라갈 수는 없는 일이라, 나한테 맡겨놓고 간거지. 나는 도무지 그 산을 오를 생각은 없거든. 지난 열흘간은 좀 우울했다. 아프리카 여행의 중심이 될 수도 있는 이 곳 탄자니아에서, 별로 유쾌하지 못한 .. 더보기
말라위 말라위 2007년 8월 수도인 릴롱웨의 음침한 분위기와 말라위 호수의 평화로운 분위기가 대조적인 나라. 말라위 호수에서 수영을 할 때에는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작은, 피부를 뚫고 몸 속으로 들어가 간까지 들어가서 병을 일으킨다는 벌레를 조심하자. 웻수트를 입든가, 약국에서 약을 먹든가 하자. 일출과 일몰이 볼만한 나라다. 말라위 호수의 스쿠버다이빙이 유명하다. 비교적 싼 편이고, 라이센스도 취득 가능하다. 비자는 미리 취득하는 것이 좋고, 받지 못했을 경우, 국경에서 주는 퍼미션을 받아 수도인 Lilongwe의 이미그레이션 오피스에서 비자를 받는다. (비자피 3000쿠아차, 3개월 유효 14일 비자, 7:30-12:00, 13:00-16:00) 이미그레이션 오피스에는 아침 일찍 가는 것이 좋다. 그.. 더보기
몸바사 곧장 에티오피아를 향해 출발하려던 내게 카즈야가 말했다. 몸바사에 가지 않을래? 응? 몸바사에 뭐가 있는데? 라고 되물었더니 음.. 글쎄.. 파티가 있는데.. 그리고 바다. 내일이나 모레 당장 출발한다면 가도 좋아, 라고 답했다. 그리고 우리는 이틀 후에 몸바사를 향해 출발했다. 몸바사에는 바다가 있었다. 그리고 골프장도 있었고, 카지노도 있었다. 2008/06/09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