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나이로비로
그리고, 다시 나이로비로 왔다. 더웠던 몸바사에서는 특별히 아무것도 한 일이 없는 것 같은데, 그냥 시간 잘 가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일본 친구와 계속 같이 지낸 것도 참으로 오랜만의 일이고. 그러고보니 일본 사람과 긴 이야기를 나눈 것 자체가 아주 오랜만의 일인 것 같다. 작년에 친구가 죽고 나서는 일본 사람들이랑은 메일도 끊은 상태니까. 자, 그리고 나이로비에 돌아와서는 뭘 했는가. 또 카지노였다. 그게 참 웃기는 일이기는 한데, 오주 세시반쯤 카지노 가서 놀다가, 거기서 자주 만나던 한국분을 또 만나게 된거다. 그래서 카지노가 세시에 문을 닫고나니까, 여섯시까지 하는 카지노로 가자, 하며 셋이서 의기투합해서 갔다. 그리고는 아침이 되고, 일곱시에 문 여는 카지노가 있으니까 가자, 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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