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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

산티아고 데 쿠바 쿠바는 세번째였지만, 산티아고 데 쿠바는 처음이었다. 예산 때문에, 일정 때문에, 멀다는 이유로 가지 못하던 곳이다. 쿠바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 카스트로 형제와 체게바라가 혁명을 위해 상륙작전을 시도했던 도시, 쿠바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도시다. 그 도시에서도 남쪽에, 뷰포인트가 있다. 1년 내내 더운 산티아고 데 쿠바의 일몰을 볼 수 있는 장소. 하루는 택시를 대절해서 산티아고 데 쿠바 근교의 요새로 갔다. 무언가 이름이 있는 요새였는데, 안타깝게도 지금 가이드북은 내 손에 없다. 새파란 하늘과 카리브해를 배경으로 서 있는 요새. 멋진 그림이 되었다. 다만 바람은 엄청나게 불었다. 언제나 음악이 흐르는 도시. 쿠바에서도 가장 예술적인 도시다. 이 도시의 축제였다.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머문 2박3일.. 더보기
혁명의 섬 쿠바로 쿠바의 국적기 쿠바나는 세상의 악명높은 비행기 중 하나다. 구소련 중고비행기를 이용하고 있고, 비행기를 타면 정체모를 연기가 가득하다는 걸로 악평이 나 있었는데, 의외로 비행기는 정시에 출발했고 정체모를 그 연기는 냉방을 위한 것인 듯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냉기는 그나마 앞쪽 뿐이었고, 프로모션의 싼 티켓을 산 사람들이 잔뜩 몰려 앉은 뒤쪽은 한증막처럼 더웠다. 비행기에서 그렇게 땀을 흘려보긴 첨이다. 어쨌거나 비행기 안에서 주는 과자 한봉지와 음료수 한잔을 얻어먹고 한시간이 후딱 지나 우리 비행기는 쿠바의 수도 아바나의 호세마르티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외부인인 우리는 쿠바, 하면 체 게바라와 현재까지도 살아 있는 카스트로 형제를 떠올리지만 , 쿠바의,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 영웅은 호세 마르티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