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정들다
빨래를 해 놓고(죽을 것 같이 피곤해도 빨래는 해야하는 신세), 인터넷도 쓰고(공짜로 쓰게 되어 있는 인터넷은 오래 쓰지 못하게 하려고, 서서 쓰게 되어 있었다. 하지만 나는 아픈 다리, 허리 달래가며 한시간 넘게 썼다) 산책을 나갔다. 허리 아프게 돌아다닐 때는 이 빌어먹을 나라가 그렇게 싫더니, 까르푸에서 장을 보고, 근처 식당에서 국수 한그릇 먹고 나니, 갑자기 너무너무 좋아지기 시작했다. 어쩜 이렇게 모든 야채, 과일, 음식들이 싸고 맛있는지. 중국은 정말 여행할만한 나라다. 장보고, 저녁 먹고 들어와서는, 호텔 뒤의 광장으로 나가봤다. 아홉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건만, 날은 어두워질 줄 모르고, 아직 훤한데 벌서 자기도 뭣해서, 산책이나 가기로 했던 거다. 마침 무슨 행사가 있는지, 무대가차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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