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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

[몽골] 2000년 초원으로 가다 (1)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로 학비와 생계를 유지하는 자비유학생들의 생활은 고달프기만 하다. 모처럼의 방학이면 이때다! 하고 두세탕씩 아르바이트를 뛰어야 하는 게 현실이지. 나도 예외는 아니어서 오전에 멕시칸레스토랑 오후부터 밤까지는 라면가게, 두탕을 뛰고 있던 2000년의 여름방학. 몽고로의 여행이 있어서 난 견딜 수 있었다. 장기간의 여행을 위해 그야말로 풀로 아르바이트를 했다. 이제 내일이면 간다..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던 나는 주방경력 1년반만에 처음으로 손톱을 반이나 썰고 말았다. 일본의 어학원에서 몽고인 친구를 만난건 행운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국적은 중국이면서도 자신이 몽고인임을 자랑스러워하는 내몽고인. 조국 내몽고 독립의 희망을 아직 버리지 않은 지식인. 몽고는 배낭여행.. 더보기
유르트 몽고에서는 파오라고 부르는 중앙아시아의 유르트. 유르트 안에서 보면 천장은 이렇게 생겼다. 나름 창을 열고 닫을 수도 있게 되어 있고 이 창살의 문양이 그대로 키르기스탄의 국기가 되었다. 유르트 내부 장식 유르트의 유목민들이 만들어 파는 말젖으로 만든 요구르트 음료. 시큼털털하고 짠 이 음료는 몸엔 좋다고 하지만 찾아서 마시고 싶은 맛은 아니다. 말 젖으로 만든 치즈도 판다. 2009/02/14 더보기
초원 넓은 평지를 달리던 차는 꼬불꼬불 산길을 올라가는가 싶더니 바깥은 어느새 초원이 펼쳐졌다. 고원이다. 말들이 풀을 뜯고 유목민족들의 집 유르트가 있었다. 2009/02/12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