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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블라

지블라 편지는 아직, 반도 채 못쓴거 가은데, 나는 벌써, 에멘을 떠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 와 있다. 즐겁게 여행 잘 하고, 이제 인도로 가려는데, 이 찢어질 것 같은 마음은 뭔지. 많은 것을 남겨 놓고 가는 것 같은 기분이다. 뭔가 제대로 끝맺지 못하고 가는 듯한 느낌이다. 다시 오겠지, 다시 오겠지. 하지만 역시 다시 갈거라고 계획했던 인도도 4년이 훨씬 넘게 지나서야 다시 가는데, 정말 다시 올 수 있을까. 그래도 정말 다시 가긴 하니, 여기도 다시 오긴 하겠지. 타이즈에서의 첫날에 타이즈를 만끽한 후, 다음날은 지블라로 갔다. 옛 집들이 많이 남아 있는 역사의 마을이다. 가는 길은 험했다. 산을 오르던 길만큼이나 꼬불꼬불했고, 가드레일도 없는 산길을, 합승택시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렸다. 내 .. 더보기
예멘, 베이트알파키프에서 타이즈까지 매주 금요일 열리는 beit al faqif의 시장은 실로 놀랍다. 사람이 지나칠 틈도 없이 빽빽이 들어선 상인들, 주민들, 낙타, 소 염소 등을 파는 가축시장도 볼만하다. 베이트 알 파키프와 세계유산인 자비드를 묶어 호데이다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다. 호데이다-베이트 알 파키프 150리알 1시간 반 베이트 알 파키프 - 자비드 100리알 1시간 자비드 - 호데이다 200-250리알 2시간 홍해의 작은 마을 Khoha 가기 Hodayda-Heise(2시간 반 350리알)-Khoha(1시간 150리알) 홍해에서 가장 해안선이 아름답다고 소문난 마을이지만... 실제로 가 보니, 그 아름답다는 해안선이 어딘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호하의 숙소는 모두 마을에서 떨어져 있으므로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바닷.. 더보기
남매 이 아이들은 우리가 지블라에 갔다가 이브에서 타이즈가는 택시를 기다리며 차를 마시고 있을 때, 10미터의 거리를 두고 한시간 가량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2008/06/20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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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역시 계단식 밭이다. 아이들은 유적 같은 무덤 위에서 논다. 2008/06/2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