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닭도리탕
시작되었다. 지부티-에리트레아-수단-이집트라는, 결코 평탄하지도, 가깝지도 않은 길을, 짧은 시간에 뚫어야 하는 달리기 경주같은 치열한 여정이. 지부티와 수단, 이집트의 비자는 이미 받아 두었고, 그 때문에 그렇게 바빠진거다. 그렇지만 나보다 먼저 같은 길을 간 야스상으로부터의 정보가 있고, 수단의 트랜짓비자 유효기간을 야스상은 잘못 알고, 한달안에 이집트까지 달려갔지만, 나는 한달반안에 가면 되니까, 야스상보다는 여유있게 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놈의 수단비자가 말썽은 말썽이었다. 1주일만에 뜨려고 온 아디스에 결국 2주를 머물러야 했던건 수단비자 때문이었으니까. 신청하고 8일째에 비자를 받을 수 있었다. 세번째로 아디스-디레다와 구간의 기차를 타고 간다. 몰랐는데, 이 기차가 마지막 기차란다. 오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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