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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다시만난 요시 내가 삭발하고 얼마 안되었을 때 지금의 나보다 약간 짧은 머리를 하고 있었는데 1년 3개월만에 다시 만난 그의 머리는 2년 4개월째 되는 여행에서 상당히 많이 자라 있었다. 이제 귀로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요시는 전형적인 일본의 바닥생활여행자의 모습이었다. 11/22/2005 03:21 am 더보기
요시 요시는... 딱 일주일 함께했을 뿐인데, 아주 진하게 기억에 남는 친구다. 나는 기억을 못하지만, 나를 파키스탄 훈자에서부터 봤었다고 했었고, 크리스티가 치트랄-길깃 구간을 21일간 말타고 여행했을 때 함께했었다는 사시 때문에 친근하게 느껴졌던 친구. 이란을 몸서리치게 싫어한다는 공통점을 가졌던 요시와 나는 혹시라도, 이란이 우리에게 변명을 해 올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카스피해 연안, 마술레와 라쉬트, 알리사드르 동굴을 함께 1주일간 여행했었다. 이란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지 않았다는 건 슬픈 사실이었지만... 더 슬픈 사실은, 이란에게 반전기회를 주기 위한 1주일간의 여행에서 둘 다 몸에 병을 얻었다는 것이다. 그 후로 요시와는 터키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크리스티도 함께. 이 친구와 함께했던 일주일,.. 더보기
이탈리안 커플 이란의 알리사드르 동굴을 관광할 때 만났던 커플. 이란에서 유학중이었나 엔지오 활동중이었나, 가물가물...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이젠 모두 옛일. 04/01/2005 11:03 am 더보기
서명이와 문선언니 이란에서 국경을 넘어 터키의 도우베야짓에 도착해서 처음 만난 사람들. 사우디에서 간호사로 일하다 계약기간이 끝나 한국에 돌아가기 전 여행을 하던 서명이는, 이란에서 얻어온 병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 주고 도움을 주었다. 나보다 먼저 중동을 여행한 서명이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04/01/2005 11:00 am 더보기
책방아저씨 첫번째 이란여행이 끝나갈 무렵, 다시 아프간으로 넘어가기 전 친구가 부탁한 지도책을 구하러 테헤란에 갔을 때 길거리에서 성추행범과 한바탕 악을 쓰고 싸운 후 책방에 도착해서 아직도 분을 삭이지 못한 상태에서 찾는 지도를 말하자 테헤란 곳곳에 전화를 걸어 그 지도의 행방을 알아봐 주어 내 화를 누그러들게 해 준 아저씨다. 그래, fucking Iran 이지만, 아주 가끔은 좋은 사람도 있는거다. 04/01/2005 10:20 am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