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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카타베이

Lilongwe 3일째, 떠나려다가 못떠나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하루는 둘이서 밤 새 이야기 하다보니 날이 새 버렸고, 그리고 이틀은 카지노에 갔다가 늦게 와서 또 아침에 일어나지 못했다. 내일은 기어이 떠나리라. 특별한 것이 있는 곳도 아닌 이 도시 릴롱웨에서 일주일이 웬 말이냐. 앞으로도 탄자니아, 케냐, 좋은 곳, 볼 곳들이 잔뜩 남아 있는데 말이지. 20일 쯤 지났나보다. 아프리카로 들어온지. 지금까지의 느낌으로는 글쎄, 아프리카는 단조롭다. 예전에 느꼈던, 국경을 넘는 설레임은 전혀 없다. 다 같은 흑인들이고, 비슷하게 영어가 통하고, 낙후되어 있고, 창 밖 풍경은 삭막하고, 다만 다른 돈을 쓰고, 물가가 조금씩 다르다는 정도. 아직까진 특별한 것은 못 느끼고 있다. 모르긴 해도, 아마 앞으로의 나라들에서도.. 더보기
또 버스고장 그렇지. 고장이 안나면 이상한거지.. 응카타베이를 떠나가던 날, 추적추적 비는 내리고, 버스는 길가에 멈추어 섰다. 우리는 지나가는 트럭을 힛치해서 타고 나갔다. 이 물고기를 들고 타려던 사람이 있었다. 결국 물고기는 이 자리에 걸렸다. 2008.06.18 더보기
말라위호수 예뻤다. 날이 맑았다면 더 예뻤을 거다. 2008.06.18 더보기
말라위호수 이건.. 내 방쪽에서 바라본 장면이다. 호숫가엔 모래가 있었고, 차마 수영은 못하고 나는 빨래만 했다. 그래도 상민이는 물장구 좀 치고 나왔다. 나중에 알고보니, 말라위호에는 치명적인 벌레가 살고 있어 사람의 맨살을 뚫고 체내에 침입해 간까지 간단다. 아직 안죽은거 보니.. 나는 감염되지 않은 모양이다. 호텔의 레스토랑에서 바라다보이는 호수다. 이걸 누가 호수라고 하겠는가. 바다지. 어마어마하게 큰 호수다. 밖에 나갔다 들어와서 시킨 콜라는 얼어 있었다. 얼어 있어 톡쏘는 맛은 덜하고 차갑기만 했다. 아프리카의 담배 역시 독했다. 아프리카 자체의 담배는 잘 없었고.. 사파리는 극단적으로 독해서, 도저히 필 수 없었고, 그 옆의 것이 조금 비싼 값이긴 했지만 그래도 필만했다. 요건 유럽 어느 나라의 것이라.. 더보기
아프리칸 아트 난 이런 그림들이 맘에 든다. 2008/06/18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