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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시밤으로 가다 사윤이라는 곳에서 잠깐 시밤만 구경하고 오만으로 넘어갈 줄 알았던 정류소같은 이 마을에서 5박이나 하게 될 줄은 몰랐다. 3박만 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또 버스가 내 발목을 잡았다. 떠나려고 맘 먹었던 날의 오만 살랄라 행 버스는 꽉 찼단다. 일주일에 두 번 밖에 없는 버스라 다음 버스를 기다릴 수는 없었다. 그러다간 두바이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날짜에 맞추기가 아슬아슬해지거든. 그래서 어제는 버스문제 해결하느라 하루종일 땀 삐질삐질 흘리며 걸어다니고 또 녹초가 되었다. 어떻게든 길이 보이긴 해서 다행이지만. 하마터면 여기서 다섯시간 걸리는 무칼라까지 가서 다시 국제버스를 탈 뻔했다. 정말 어젠 깜깜하더라. 그냥 돈만 내면 사는 것이 버스표인줄 알았더니 이리 가라 저리가라 여긴 꽉 찼으니 다른 회사 가봐라.. 더보기
넴룻 드디어 넴룻까지 왔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넴룻의 유적은 1세기경 100년정도 존재한 콤마게네라는 왕국의 안티오쿠스 1세가 만든 자기자신의 능묘다. 이 사람들은 자기 무덤을 하늘에서 좀 더 가까운 곳에 만들면 죽은 후 자신의 영혼이 좀 더 높은 곳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 모양으로 높은 곳에 자기 무덤 만들기를 좋아했단다. 그래서.. 안티오쿠스 1세의 무덤은 넴룻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에 만들어져 있다. 2004년 8월 더보기
예멘, 사나아에서 호데이다까지 예멘에서 외국인이 지방으로 여행을 가려면 반드시 사전에 투리즘 오피스에 가서 퍼밋을 받아야 한다. 버스정류장인 하사바 근처에 있으므로 찾아가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투리즘오피스 위치는 마나하호텔의 정보노트에 자세히 나와 있다. 퍼밋을 신청할 때에는, 앞으로의 일정을 자세하게 적으라고 하지만, 별 상관없다. 일단 출발일과 돌아오는 날짜를 가능한 여유있게 적고, 일정도 가든 말든 일단 많이 적어 놓으면 된다. 그렇게 열심히 실컷 적으면, 내어주는 종이에는 내 이름도 안적혀 있고, 성별도, 국적도, 가는 목적지도 안적혀 있는, 몇월 몇일부터 몇월 몇일까지 여행을 한다는 내용만 적혀 있는 퍼밋을 준다. 그걸 스무장 정도 복사해서 들고 다니다가, 군인이 달라고 할 때마다 주면 된다. 사실 날짜가 지난 퍼밋을 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