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외출

외출 또 잠시 떠나려고 한다. 지난 겨울의 끝자락에 갔던 리투아니아로. 그땐 너무너무 춥기만 했는데.. 여름의 끝자락에 다시 가는 발트3국은 어떨지 모르겠다. 그땐 리투아니아의 빌니우스밖에 못보고 왔지만 이번엔 3개국을 다 보고 와야겠다. 그래, 더운 날엔, 북쪽으로 가는거다. 생각을 좀 해야겠다. 아직은 내 안에서 많은 생각들이 소용돌이 치고 있지만 지금은 그런 때인거다. 많은 생각들이 머리 속에 존재하면서 서로 부딪히면서 소용돌이치는 때인거다. 아무리 머리를 비우려고 해도, 안되는거다. 소용돌이 친다면, 그냥 치라고 내버려 둬야하는거다. 제풀이 지쳐 가라앉을 때까지. 더보기
외출 오랜만에, 그래 오랜만에 외출을 했다. 오랜만에 씻고, 그래, 오랜만에 씻었다. 집에만 있으면 잘 씻지도 않는다. 혼자, 그래, 이제 친구도 없다. 다들 시집 가버리거나, 전화하면 번호가 바뀌었거나.. 놀러와, 하는 결혼한 친구들에겐 건성으로 응, 하고 답한다. 친구들을 보고싶긴 하지만, 주렁주렁 달고 나올 아이들 생각하면... 마지막까지 믿었던 친구하나한테 전화를 걸어 나 7일날 식올리고, 지금 강릉에서 살아, 하는 말을 들었을 땐, 사실 믿기지 않았다. 나 왜 이렇게 됐지?? 왜 혼자 남았지? 혼자가 편하니까, 라는 말로 위로 삼는다마는.. 진짤까?? 암튼.. 오늘 혼자서 엄마 차 타고 오랜만에 외출을 했다. 일본에서 친구가 놀러 오거나, 오랜만에 먼 곳에서 친구가 놀러오면 아빠차 접수해서 가던, 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