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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깔라빠떼

모레노빙하 미니트레킹 페리토 모레노 빙하 엘칼라파테에서도 가장 볼만한 빙하고, 무엇보다 아이젠을 차고 빙하 위를 걸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곳이다. 투어피는 엄청 비싸지만, 그래도 꼭 해볼만한 것. 픽업차량을 타고 숙소를 떠나 빙하로 가는 길. 역시 아르헨티나 호수가 우리 옆을 따라 흐른다. 야생동물들도 많이 보이고, 봄이라 꽃들도 많이 피어있다. 눈 앞에 빙하가 나타나고,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간다. 하늘 위에는 신가하게 생긴 구름이 펼쳐져 있다. 오로라처럼도 보이는. 이 구름은 파타고니아 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으로 지상 4천미터 상공에서 돌풍이 불어 구름의 모양을 바꾼 거란다. 손에 비누거품을 모아 훅 불면 구멍이 뚫리는 것처럼. 가이드들이 발에 맞는 아이젠을 골라 직접 신겨 준다. 발에 꼭 맞지 않으면 위.. 더보기
아르헨티나, 엘 깔라빠떼 43일이나 되는 일정. 결코 짧지 않은 일정이지만, 이 기간 동안 5개국이나 둘러봐야하는 우리는 또 바쁘게 이동, 국경을 넘어 아르헨티나로 갔다. 모레노빙하 미니트레킹은 다음날 하기로 예약이 되어 있었고, 도착한 날 오후에는 지프투어를 했다. 비틀비틀, 구불구불한 길을 올라 처음으로 내린 곳은 언덕 위. 엘칼라파테와 아르헨티나 호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이었다. 경치야 물론 좋았지만, 엄청난 바람이 불어 제대로 서 있을 수도 없을 지경이라, 오래 구경하진 못했다. 이것이 지프, 라고 해야할지 트럭이라고 해야할지... 우리를 태우고 다닌 차량이다. 투박하게 생긴만큼 힘은 아주 좋아서 언덕을 잘 넘어다녔다. 아주 무거워보이는 차였지만, 바람의 힘도 엄청나서 트럭이 흔들흔들, 쓰러지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였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