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안브르 썸네일형 리스트형 또하나의 무용담 무용담들이 끊이지 않고 생겨나 아직은 생동감 넘치는 시간을 보내고 있던 화요일, 이집트 대사관에 다녀와서 점심을 먹고, 수현이와 둘이서 쉐라톤 호텔을 향해 걷고 있었다. 남은 에티오피안 브르로 달러를 사야겠기에, 환율을 알아보러 가는 길이었다. 이 나라는 달러 사기가 쉽지 않거든. 흔하지도 않은 블랙마켓은 환율이 너무 안좋고, 그래서 주로 은행에서 환전을 해야하는데, 달러를 팔 때는 가볍게 환전을 해주면서 달러를 사려고 하면, 에티오피아에서 출국하는 비행기 티켓을 가져오라는 둥 까다롭게 구는 거다. 하긴 지금도 끊임없이 달러값이 오르는 특이한 나라니까, 그만큼 달러가 모자란다는 말이겠지. 가지고 있는 달러 거머쥐고 절대로 놓고 싶지 않겠지. 아무튼 그렇게 될지 안될지 모르는 환전을 알아보러, 남들은 자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