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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비자

새로운 시작, 아프리카 아프리카 땅에서는 참으로 신기한 것이 있다. 시내 곳곳에 가는 길 곳곳에 모스크가 보이고, 모스크에서는 하루에 다섯 번, 때가 되면 꼬박꼬박 아잔(기도 시간을 알리는 소리)이 울려 퍼진다. 북쪽으로 갈수록 무슬림이 많아지는 것 같다. 수단부터는 거의 100퍼센트 무슬림일거고. 그런데 버스를 타면 버스가 달리는 내내, 찬송가가 흘러나온다. 이제껏 묵었던 많은 호텔의 방 안에는 성경책이 놓여 있었고, 아프리카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어떤 것이든, 종교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하긴 이런 땅일수록 종교가 필요하겠지. 하지만 이 땅에서는 아직 한 번도 종교 때문에 일어나는 마찰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다. 종교는 종교이고, 삶은 삶인 것이다. 예전에 인도에 있을 때 그런걸 많이 느꼈었는데. 수많은 종교인들이 어우.. 더보기
에티오피아 에티오피아 2007년 10월-12월 많은 여행자들이 말하길, 에티오피아는, 좋은데, 사람과 음식에 질리는 나라다. 거리를 나서면 유! 차이나!의 외침, 외국인만 보면 달려들어 머니!를 외치는 아이들. 특히나 여성여행자라면 어떻게든 들러붙어 보려 치근덕거리는 남자들. 남자여행자들은 다른 아프리카 여자들에 비해 예쁘고 옷차림이 화려한 에티오피아 여자들에 행복해 하는 경우도 많다. 일본어 정보노트에서 본 정보. 예쁜 에티오피아 여자친구를 만드는 조건. 첫째, 돈이 많다. 끝. 그들의 음식은 인제라다. 인제라는 얇게 만든 팬케익 같이 생긴 빵이다. 널따란 쟁반에 인제라를 펼쳐 놓고, 그 위에 고기나 다른 재료로 만든 음식을 올려, 한손으로 인제라를 뜯어 같이 먹는 식이다. 약간 신맛이 있고, 특히나 남부로 가면.. 더보기
높으신 분 내가 소말리랜드에서 아주 편하게 있을 수 있었던 이유다. 수현이가 에티오피아비자 받으러 갔다가 우연히 알게된 이 분은 소말리랜드 대통령보좌관이시다. 첨엔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거의 매일 텔레비젼에 나오는 사람이랬다. 이분은 우리 비자를 식사 자리에서 연장해 주셨고, 라스길로 가는 데에도 돈 한푼 쓰지 않게 해 주셨고, 우리를 그 저택(!)까지 몇번이나 초대해 주셨다. 그분은 단지 우리를 신기하게 여기신 거였다. 여자애들이 이런 땅을 여행하다니, 그것도 혼자! 그것 하나 만으로 우릴 신기하게 여기고, 이야기 듣길 좋아하셨다. 부군께서는 또 유엔에서 높은 자리 하시는 분이랬다. 2008/06/2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