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콘디도강 썸네일형 리스트형 저 강속엔 무엇이 살까 책을 읽고, 밥을 먹고, 시간은 더디게 흘렀다.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이미 나는 지쳐있었고, 버스는 여섯시간을 달려 새벽 네시에 라마에 도착했다. 콘아일랜드로 가는 배는 없는 모양이라 다섯시반에 출발하는 보트(여기선 팡가라고 부른다)를 타고 우선 블루필드로 갔다. 라마는 에스콘디도 강 상류에 위치한 도시이고 여기서부터 하류에 있는 블루필드까지는 길이 없어 배를 타야하는 거다. 강을 따라 배를 타야만 하는 곳이니 영국이 눈독을 들이고 자리를 잡아도 미국이 견제하기가 쉽지 않았을테지. 지금이야 고속 모터보트로 두시간이면 가지만 옛날엔 하루종일 걸렸을 거다. 강은 완전 황토색이었다. 그 강을 보면서 생각한 건 절대로 빠지고 싶지 않다 하는 거였다. 옛날 타잔이나 인디아나존스 같은 영화에서 보던 밀림 속의 그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