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디아거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시 한번, 쿠바 멕시코 칸쿤에서 쿠바 아바나로 가는 비행기를 탄건, 12월 25일, 크리스마스였다. 아바나 공항 이민국은 인산인해. 무질서와 새치기와 짜증으로 가득한 사람들 틈에서 입국도장을 받기까지 두시간이 넘게 걸렸다. 입국도장을 받고, 짐까지 찾아서 공항밖으로 나가니 역시 인산인해. 택시를 잡기까지 또 한참. 늘 같은 항공편으로 아바나로 가지만 호텔에 도착한 시각은 다른 때보다 세시간 가량 늦은 밤 10시반경. 미국이 쿠바와 화해를 했다는 뉴스가 난지 일주일. 이렇게 즉각적으로 반응이 올 줄은 몰랐다. 앞으로 쿠바여행은 연말연시를 피해서 가도록 해야겠다. 다음날 아침, 호텔 옥상의 레스토랑에서 만나는 아바나. 저 낡고 지저분하고 찌릿찌릿 가슴이 아파오는 풍경이 반갑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 아바나를 아는 사람들에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