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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대왕

멋진 야경, 스코페 일정에도 없던 코소보에 다녀오느라 하루를 꼬박 다 써버리고, 드디어 만나게 되는 스코페. 어제의 피로가 쌓여 있어 아침 일찍부터 움직이지는 못하고 점심때가 다 되어서야 움직이기 시작했다. 첫번째 목적지는 마더테레사 기념관. 스코페 시내 중심에 마더테레사의 생가터에 지어진 마더테레사 기념관이 있다. 마케도니아가 낳은 3대 훌륭한 인물들 가운데 가장 나중에 태어나신 분이란다. 내부에는 마더테레사가 어릴 적 사용하던 물건들과 침대, 자필 편지나 문서 같은 것들, 그리고 일생이 기록된 사진 등이 전시되고 있다. 스코페 시내 곳곳에서 마더테레사를 만날 수 있다. 관공서나 유명 관광지에 마더테레사가 생전에 남긴 훌륭한 말들이 적힌 동판을 볼 수 있다. 역시 동상의 나라라 불리는 마케도니아. 거리 곳곳에, 나는 누군.. 더보기
마케도니아, 스코페 마케도니아의 맥주다. 역시 키릴문자로 씌여 있다. 스콥스코 더운 여름의 발칸에선, 맥주가 최고다. 하지만 수퍼에선 밤 9시가 되면 술을 팔지 않는다. 밤에 마실 술은 미리미리 준비. 세상에서 이스탄불 구시가의 야경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 지금도 변함 없지만, 스코페도 예뻤다. 알렉산더 대왕 광장의 알렉산더 대왕 동상. 14.5미터. 스스로가 알렉산더 대왕의 후손이라고 주장하기 위해서 그들은 알렉산더 대왕과 그 가족들의 동상을 열심히 세운다. 알렉산더 대왕 광장의 알렉산더 대왕 동상. 14.5미터. 스스로가 알렉산더 대왕의 후손이라고 주장하기 위해서 그들은 알렉산더 대왕과 그 가족들의 동상을 열심히 세운다. 마케도니아를 마지막으로 발칸반도를 떠나던 공항. 과거 유고 연방이라는 한 나라에 속해있다가 .. 더보기
스코페에 밤이 내리면 때마침 라마단 기간이었다. 이슬람지구인 구시가에 갔다가 돌아나올 즈음, 하루의 첫 식사를 기다리는 이슬람교도들을 만났다. 남자와 여자가 다른 구역으로 나뉘어 거대한 노천식당이 열렸다. 2, 3분만 기다렸다가 같이 식사 하고 가라며 우리에게도 권했지만, 우리는 막 식사를 마치고 나온 터라, 함께할 수 없었다. 양해를 구하고 사진만 찍었다. 마케도니아는 동상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도시 곳곳에 동상들이 서 있었다. 스코페 구시가지를 살고 있는 대부분의 그들, 알바니아 민족의 영웅, 스켄데르베그 장군의 동상이 여기에도 있었다. 그리스 병사의 복장을 한 거나, 아랫부분에 사자가 있는 걸로 봐서, 꼭대기의 저 인물은 알렉산더 대왕이 아닌가 싶다. 이 다리는 스톤브릿지. 바르다르 강을 연결하는 다리들 중에.. 더보기
마케도니아, 오흐리드 터키에 살던 시절부터 나는 마케도니아를 꿈꿨다. 알렉산더 대왕이 태어난 그 마케도니아가 아니란 걸 알고 좀 실망했지만. 터키 떠나기 전에 꼭 가보리라 생각했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고, 터키를 떠나고도 7년이나 지나서 처음으로 마케도니아에 갈 수 있었다. 그래도 언젠간 꼭 가보리라 생각하고 있었더니, 가지긴 하더라. 마케도니아에서 처음 간 곳은 오흐리드. 호숫가의 마을이었다. 290미터로 유럽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 호수이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호수라고 했다. 이 건물들을 보면서, 사프란볼루다! 하고 생각했다.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지배를 받았던 역사적 사실이 이렇게 고스란히 건축물에도 남아 있구나. 악평만 그득했던 알바니아의 티라나를 떠나 도착한 오흐리드는 평화 그 자체였다. 모든 것이 알바니아보다, .. 더보기
알렉산드리아 알렉산더 대왕이 대원정에 나섰던 이유는 아주 간단하답니다. 당시 강국이던 페르시아가 그의 조국 마케도니아에 쳐들어 왔기 때문. 조국을 적국 페르시아로부터 지키려던 그는 의외로 페르시아가 너무 약한 상대임을 알았고, 내친김에 페르시아로 반격을 해 갔다고 합니다. 가장 강하다던 페르시아 꺾었으니, 무서울 거 뭐 있었겠습니까. 이곳 저곳 다 쑤셔서 땅따먹기 놀이 시작한거죠. 그래서 동쪽으로는 지금의 파키스탄 택실라까지 갔대고, 남쪽으로는 이집트까지 갔었다는군요. 그리고, 몇 곳에다 자신의 이름을 넣은 자신의 도시 알렉산드리아를 건설했다고 하는데요, 내가 알기로, 아직도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곳은 두 곳뿐입니다. 그 중 하나가,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입니다. 북쪽으로 지중해와 면하고 있는 알렉산드리아는 하늘이 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