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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트벤하두

아이트 벤 하두, 사하라로 가는 길 마라케시에서 사하라로 가는 길목에 아이트 벤 하두라는 마을이 있다. 인디아나 존스나 글레디에이터 같은 영화의 촬영지로 알려진 곳이지만, 그런 유명한 헐리우드 영화들의 촬영지라는 사실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멋있고, 구경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지금은 관광수익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곳이지만, 한때는 대상무역의 거점이 되는 마을이기도 했고, 그때 가장 많이 거래되던 품목이 소금이었단다. 소금 1킬로가 금 1킬로와 맞바꿔졌다니, 소금이라는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그 시절엔 월급도 소금으로 지불되었다지. 그래서 소금이라는 단어 SAL에서 월급이라는 단어가 생겨났단다. 우뚝 솟은 성 아래에 흙으로 만든 집이 있고, 저 집들에 아직도 사람들이 살고 있다. 흙으로 만든 집이라 비가 오.. 더보기
모로코, 마라케쉬, 사하라로 가는 길목 이번 여행은 스페인과 포르투갈, 그리고 모로코까지 3개국을 둘러보는 30일 일정이었다. 말라가에서 비행기를 타고, 카사블랑카를 경유, 마라케시로 날아왔다. 저녁에 도착해서 다음날 아침에는 사하라로 가는 2박3일 투어에 참가해야했지만, 마라케시의 명물, 자마 엘 프나 광장의 야시장은 놓칠 수 없었다. 끝없이 넓은 광장에 수없이 많은 포장마차가 줄을 잇고, 케밥이나 스프 튀김 같은 식사거리부터, 모로코의 명물 민트 잎과 설탕을 잔뜩 넣은 모로코식 홍차와 과일쥬스나 달달한 디저트를 파는 포장마차까지. 아, 그리고 프랑스 식민지의 영향인지, 모로코에서도 즐겨먹는 삶은 달팽이요리. 술안주는 잔뜩 파는데, 술 파는 곳은 없다는 게 흠이라면 흠. 끝없이 넓은 광장에 수없이 많은 포장마차가 줄을 잇고, 케밥이나 스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