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할머니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이들과 할머니 아들들은 아직 많이 어렸다. 가장 어린 아들은 내가 떠나던 날 가지 말라고 울어제꼈다. 내가 받은 것에 비하면 나는 아무 것도 줄 것이 없었다. 이미 여행을 시작한지 1년이 넘었으므로 한국에서 가지고 온 것은 거의 없었다. 입고 간 잠바를 큰 딸에게 벗어주고(내 것도 아니었는데) 아직 한번도 신지 않은 양말도 주고 파키스탄에서 산 옷도 줘 버리고 다른 사람에게 받은 반지도 빼서 큰 부인한테 주고 줄 수 있는 건 다 줘버렸다. 가방이 거의 반으로 줄어버렸지만, 나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준 것이 없다는 느낌이다. 2007.02.05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