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르다카호베 썸네일형 리스트형 행복한 사람들 그들은 그냥 행복했다. 내가 거기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들 즐거워했다. 방글라데쉬에서 지낸 열흘동안 내 주위에는 항상 열댓명씩 무리가 따라 다녔다. 아무 것도 없지만, 밥도 제대로 못먹지만 구경할 신기한 외국인이 하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고 행복한 사람들.. 내 왼쪽에 앉은 친구가 바로 그 친구다. 치타공으로 가는 기차 안까지 따라 들어와 자리를 확인해주고, 주변 사람들한테 이 친구 치타공 가니까 잘 좀 부탁한다고 이야기를 해주고, 마지막에 내가 '아바르 다카호베'라고 헤어지는 인사를 하자 내 손을 꼭 잡고는 '인샬라!'라고 말해준 친구. 그때 그 인샬라가 얼마나 따뜻하게 느껴졌는지.. 2006.09.10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