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
그리고 그날부터 한국어 강좌가 시작되었다. 마사가 자극을 많이 받은 모양이야. 둘이 같이 다니면, 당연한 일이지만, 사람들이 우리더러 어디서 왔느냐고 물어오고, 하나는 한국, 하나는 일본이다 그러면, 니들 같은 언어쓰느냐고 물어온다. 그게 아니라 내가 일본말을 하는 거라고, 아랍어나 영어로, 내가 설명을 하지. 자기가 나보다 잘하는 말이 자기네 국어인 일본말밖에 없다는 사실에, 자극을 받았나봐. 자기도 한국말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길래, 그럼 나랑 같이 있는 동안 공부해 볼래? 했더니, 해 보겠다더군. 글자부터 가르쳤다. 글자를 알아야 정확한 한국어 발음이 되니까. 카타카나로 발음 적지 말라고 했다. 너, 머리 속에서 카타카나를 지우지 않으면, 한국어 뿐 아니라 어떤 언어도 발음은 제대로 할 수 없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