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사랑한 별장, 블레드로
슬로베니아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류블리아나 근교의 호수, 블레드를 다녀왔다. 마침 오늘은 국제 조정 경기가 한창이었다. 블레드 성에서 내려다본 호수다. 이 경치 때문에, 비싼 입장료 내고 들어간다. 한시간이면 충분히 다 둘러보고 나올 수 있는 곳이지만, 블레드라면, 당연히 성을 봐야지. 호수 쪽에서 올려다본 블레드 성은 위태위태하다. 깎아지른 절벽 위에 덩그러니 서 있는 듯한 느낌. 결혼식에 자주 이용되는 계단이다. 신랑이 신부를 안고 올라야한다는, 그러는 동안 신부는 아무 말 않고 있어야한다는, 그래야 잘 산다는 그 계단이다. 성모 승천 교회. 이 교회 안에서 소원의 종을 울릴 수 있다. 종은 생각보다 무거워, 체중을 실어 힘껏 울려야 하는데, 이것 때문에 입장료 내고 안으로 들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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