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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릿

아드리아해의 진주, 두브로브닉 스플릿은 하루로 끝났다. 작은 구시가지를 돌아보고, 밤엔 열주광장의 방석까페에서 연주하는 음악도 듣고, 다시 아침일찍 길을 나서 두브로브닉으로 향했다. 구불구불 해안길을 따라 가는 버스는 다섯시간이라는 긴 이동시간이 지루하지 않을만큼 다채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예쁜 바다도 좋은데, 이렇게 예쁜 호수도 있다. 그리고 도착한 두브로브닉. 돼지고기를 사다가, 아파트 숙소에서 김치찌개를 끓여 먹고, 뜨거운 햇살을 피한 때에 필레게이트를 지나 플라차대로 안으로 들어선다. 이번에는 부자까페에도 가봤다. 좁은 골목을 돌아 뚫려 있는 성벽의 구멍을 나서면 이렇게 짜잔, 까페가 나온다. 성벽 옆에 붙어 앉아 로크룸 섬과 바다를 바라보고 앉아서 시원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곳. 시원한 바람 맞으며 맥주를 마시고 .. 더보기
크로아티아 제2의 도시, 스플릿 자다르에서의 이틀 후, 우리는 또다시 짐을 싸서 스플릿으로 이동했다. 크로아티아 어딜 가나 쉽게 만나는 한국 패키지들에 비하면 훨씬 여유로운 일정이지만, 하루 자고 이동, 이틀 자고 이동 하려니 바쁘긴 하다. 스플릿의 북문 앞에도 그레고리우스 닌의 동상이 있다. 지난번 왔을 땐 공사중이라 왼쪽 엄지발가락만 내 놓고 다 가려두었더니, 보수공사가 끝난 모양이다. 전체 모습을 다 드러낸 지금도, 그의 왼쪽 엄지발가락만 유난히 반짝거린다. 그리고 그레고리우스의 청동상이 있는 곳에 매일 2시부터 골동품 시장이 열린다. 이곳저곳 골동품 시장 다니며 구경을 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디오클레티아누스의 궁전 안에 있는 많은 박물관들 중 한곳에 들렀더니 웨딩촬영이 한창이었다. 5월. 여기도 결혼의 계절인가 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