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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페

불가리아, 소피아 스코페에서 다섯시간, 버스를 타고 불가리아, 소피아로 넘어 왔다. 다섯시간 달렸는데, 시간은 여섯시간이 지나 있다. 한시간의 시차가 있는 거다. 저녁 일곱시가 넘은 시각, 소피아는 아직 해가 질 줄을 모른다. 팀원들은 프리 워킹 투어에 참가시키고 나는 혼자 걸어서 터키로 넘어가는 버스 티켓을 예매하고 왔다. 알렉산더 네프스키 교회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한시간이 넘게 기다렸지만 만나지 못했다. 다시 혼자 걸어서 숙소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러시아 정교회도 보인다. 작지만 참 화려한 교회다. 오늘 저녁은 예쁜 로제 와인으로 마무리. 시차 때문인가, 참 피곤한 하루였다. 내일은 릴라 수도원이다. 더보기
멋진 야경, 스코페 일정에도 없던 코소보에 다녀오느라 하루를 꼬박 다 써버리고, 드디어 만나게 되는 스코페. 어제의 피로가 쌓여 있어 아침 일찍부터 움직이지는 못하고 점심때가 다 되어서야 움직이기 시작했다. 첫번째 목적지는 마더테레사 기념관. 스코페 시내 중심에 마더테레사의 생가터에 지어진 마더테레사 기념관이 있다. 마케도니아가 낳은 3대 훌륭한 인물들 가운데 가장 나중에 태어나신 분이란다. 내부에는 마더테레사가 어릴 적 사용하던 물건들과 침대, 자필 편지나 문서 같은 것들, 그리고 일생이 기록된 사진 등이 전시되고 있다. 스코페 시내 곳곳에서 마더테레사를 만날 수 있다. 관공서나 유명 관광지에 마더테레사가 생전에 남긴 훌륭한 말들이 적힌 동판을 볼 수 있다. 역시 동상의 나라라 불리는 마케도니아. 거리 곳곳에, 나는 누군.. 더보기
코소보에서 점심을 일정 중에 코소보는 들어있지 않았다. 신생독립국이고, 최근에 전쟁이 끝난 국가라 위험요소가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공식 일정에 포함시킬 수는 없었다. 하지만, 팀원들의 만장일치로, 차량을 대절해서, 코소보를 다녀오기로 했다. 그래서, 아침 일찍 오흐리드를 떠나 국경 넘어 코소보의 수도 프리슈티나를 거쳐, 옛 세르비아 왕국의 수도였던 프리즈렌까지 갔다가, 다시 국경을 넘어 원래의 목적지였던 스코페로 돌아오는 험난한 강행군을 결행하기로 했다. 뉴본. 코소보가 독립한지 5주년을 기념해서 만든 조형물이다. 어떤 여행자료를 뒤져보고, 블로그들의 여행기를 뒤져봐도 이 조형물이 늘 메인으로 등장하길래, 일단 뉴본으로 가자고 했다. 옛날 사진을 보면 세계 각국의 국기가 그려져있던데 지금은 방문자들이 낙서를 해 놓아서 .. 더보기
마케도니아, 스코페 마케도니아의 맥주다. 역시 키릴문자로 씌여 있다. 스콥스코 더운 여름의 발칸에선, 맥주가 최고다. 하지만 수퍼에선 밤 9시가 되면 술을 팔지 않는다. 밤에 마실 술은 미리미리 준비. 세상에서 이스탄불 구시가의 야경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 지금도 변함 없지만, 스코페도 예뻤다. 알렉산더 대왕 광장의 알렉산더 대왕 동상. 14.5미터. 스스로가 알렉산더 대왕의 후손이라고 주장하기 위해서 그들은 알렉산더 대왕과 그 가족들의 동상을 열심히 세운다. 알렉산더 대왕 광장의 알렉산더 대왕 동상. 14.5미터. 스스로가 알렉산더 대왕의 후손이라고 주장하기 위해서 그들은 알렉산더 대왕과 그 가족들의 동상을 열심히 세운다. 마케도니아를 마지막으로 발칸반도를 떠나던 공항. 과거 유고 연방이라는 한 나라에 속해있다가 .. 더보기
스코페에 밤이 내리면 때마침 라마단 기간이었다. 이슬람지구인 구시가에 갔다가 돌아나올 즈음, 하루의 첫 식사를 기다리는 이슬람교도들을 만났다. 남자와 여자가 다른 구역으로 나뉘어 거대한 노천식당이 열렸다. 2, 3분만 기다렸다가 같이 식사 하고 가라며 우리에게도 권했지만, 우리는 막 식사를 마치고 나온 터라, 함께할 수 없었다. 양해를 구하고 사진만 찍었다. 마케도니아는 동상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도시 곳곳에 동상들이 서 있었다. 스코페 구시가지를 살고 있는 대부분의 그들, 알바니아 민족의 영웅, 스켄데르베그 장군의 동상이 여기에도 있었다. 그리스 병사의 복장을 한 거나, 아랫부분에 사자가 있는 걸로 봐서, 꼭대기의 저 인물은 알렉산더 대왕이 아닌가 싶다. 이 다리는 스톤브릿지. 바르다르 강을 연결하는 다리들 중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