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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마하보디사원

스리마하 보리수 썬크림을 잔뜩 바르고, 물이랑 비스켓이랑 바나나, 비상식량을 챙기고, 가이드북을 들고는 터덜터덜 걸어서 갔다. 많은 사람들이 그 절로 향하고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여기서 또 한번, 나를 짜증나게 하는 검문이 있었다. 가방 속의 것을 다 꺼내고, 생리대 주머니까지 열어 보여준 건 그렇다 치고, 몸수색을 하더니 복대까지 풀르라는 거다. 여권이랑 돈 들어있는 지갑이라고 해도 무조건 풀르란다. 복대 속의 돈까지 검사하는 검문은 처음이었다. 기분이 확 상하긴 했지만, 입장료 안내도 되는 것에 위로를 하며 절 안으로 들어갔다. 여기는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부다가야의 그 보리수 나무가지를 기원전 3세기에 옮겨다 심어 자란 거대한 보리수가 있는 곳이다. 2000년 넘는 수령이라고는 보이지 않지만, 그 .. 더보기
아누라다푸라 아누라다푸라에서는 그래도 좋은 호텔에 묵었다. 신경이 잔뜩 곤두서서는 도착했는데, 검문을 하더라. 제대로 보지도 않으면서 어차피 하는 척만하는 수준이면서, 가방 속의 물건들을 하나씩 죄다 꺼내는 통에 짜증이 이빠이 나서 역 앞으로 나오는데, 이번엔 릭샤꾼들. 날은 덥고, 아침부터 쌓이고 쌓여 폭발할 지경이었지만, 꾹 참고, 배낭메고, 다 무시하고 걸었다. 정부운영의 비싸보이는 호텔이 있길래, 밑져야 본전, 콜라나 마시고 쉬었다 가지 뭐 하며 들어가 봤다. 역시 비싼 곳이었지만, 리셉션 직원이 아주 친절했다. 호텔이 너무 비어 있어 그랬는지, 굴러 들어온 동양 여자를 다른 호텔에 뺏기고 싶지 않았던건지, 이런저런 궁리 끝에, 화장실이 안딸린 트윈룸을 도미토리라는 이름으로 침대 하나만 계산하는 식으로 해서 .. 더보기
소원을 모아 불을 밝힌다. 2008.06.13 더보기
기도 대 놓고 앞에서 찍을 수 없어 멀리서 줌으로 찍어 흐리던가, 뒷모습 뿐이다. 2008.06.13 더보기
절 내 풍경 바닥에 주저 앉아 기도하는 사람 쓰레기통을 뒤지는 원숭이 부처님 보살님의 모습을 그려놓거나 만들어놓은 상. 이 모든 것들이 절 안의 풍경이다. 2008.06.13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