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대사관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사관들을 전전하다 다음날은 또 이집트 대사관에 가야했다. 웃기는 시스템이라, 비자를 신청하고, 비자를 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러 한번 더 대사관에 가서, 비자피를 내면, 그로부터 24시간 후에 비자가 나온다는 거였다. 국경에서는 15불만 내면 바로 나오는 비자를 받기 위해 25불 정도의 비자피를 내고도 대사관에 세 번이나 가야 비자를 받을 수 있었다. 에티오피아보다는 훨씬 잘 사는 나라의 대사관이라 그런지 어찌나 거만하고 싸가지가 없던지. 비자 섹션 담당 여자는, 시종일관, 싫으면 가라, 하는 자세로 일관했다. 다른 곳도 아니고 비자 받는 곳이라 성질을 낼 수도 없고. 꾹 참고, 성질 죽이고 비자를 받아야 했다. 그리고는 나오는 길에 뒤돌아서서, 개싸가지 이집트를 욕하고 돌아서 나왔다. 그에 비해 수단 대사관은 얼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