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샥스핀묵

포트 조지, 그리고 만찬 이번 트리니다드 토바고행은 5개월 남미일정 중, 딱 일주일, 비는 시간을 이용해서 간 것이었다. 뭔가 새로운 것을 보고, 흥미로운 체험을 하기 위한 것보다 길고 빵센 일정 중, 잠시 쉬어가기 위한 목적이었다. 마침 카니발 기간과 겹쳐, 뜻하지 않게 또 한번 카니발 구경을 하게 되었고, 예전에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몇 군데, 가볼 수 있었다. 그 중 하나가, 포트 조지. 트리니다드 토바고라는 섬 나라에서 가장 큰 섬 트리니다드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다. 과거 이 섬을 지키던 요새가 이 언덕 위에 있고,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이 요새에 오르면 섬을 전체적으로 관망할 수 있다. 정상에는 사람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도 놓여 있고, 지금은 무료관람 가능한 박물관이 된, 건물도 있고, 성벽 주위엔 이렇게 대포도.. 더보기
포트 오브 스페인 관광 그 다음날도 투어는 계속되었다. 트리니다드 토바고에 도착하기도 전부터, 언니가 미리 예약해 놓은 투어랬다. 산 속을 걸으며, 많은 새들을 보는 투어라고 했다. 그래서 아침 일찍 가야하는 투어라고. 그래서 아침도 먹지 않고, 서둘러서 출발. 산속을 걸어야한다고 하길래 운동화를 신고, 바지를 입고, 흐린 날씨였지만, 썬크림도 바르고, 모자도 쓰고, 단단히 준비를 해서 갔건만, 웬걸, 인도계 아저씨 한명이 우리를 모두 의자에 앉히더니 설명을 시작했다. 산길 걷는 거니까, 주의사항 설명하는 것이겠거니, 생각했지만, 설명은 30분 이상 이어졌고, 내용은 온통 벌새에 관한 이야기였다. 벌새는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국장에 쓰일 정도로 중요하고, 1센트짜리에 그림도 그려져 있으며, 돈에도 그려져 있다. 수백여가지 벌새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