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4 떠나다, Shefshoen으로
12시의 버스를 타고 쇼웬으로 향했다. 한달가까이 지냈던 떠나는 보라의 의식은 비교적 짧았다. 지금은 조금 힘들지 모르겠지만, 유니스는 나를 원망할지 모르겠지만, 떠날 때가 된 거라고, 어쩜 이미 지난 거라고 나는 믿었다. 유니스의 배웅을 받으며 우리는 페스를 떠났다. 이런 나라들에서 당연한 일이겠지만, 이 곳 저 곳 다 서고, 이 사람 저 사람 다 태우고 내려주고, 버스는 예정시각보다 늦게 도착했다. 작은 시골마을이라더니, 쇼웬은 아주 touristic한 곳이었다. 메인 거리로 좌악 늘어선 상점들과 식당들, 그리고 많은 호텔들. 별로 헤매거나 힘들이지 않고 우리는 싼 숙소를 찾을 수 있었고, 기분 좋게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다음날 카사블랑카로 가는 차편. 직행은 아침 7시에 한 대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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