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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엘레나

법과 질서가 통하는 나라로 그걸로 투어의 일정은 끝이었다. 2박3일, 카나이마에서의 시간은 지나고, 점심을 먹은 후에는 다시 시우다드 볼리바르로 가는 경비행기를 탔다. 이번엔 러시아 남자가 여자와 같이 앉기를 희망하여 나는 조종사 옆 조수석에 앉았다. 내 의사는 전혀 반영되지 않은 거지만, 어쨌거나 나는 만족했다. 맨 앞자리였지만, 앞은 잘 보이지 않았다. 기기판이 내 눈높이보다 위까지 이어지고 있어, 밖을 바라보려면 반쯤 일어서야했던 거다. 두려움은 거의 없었다. 경비행기도 자주 타면 익숙해지나보다. 카메라를 들고 창 밖을 찍어대고 있으려니, 조종사가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니 카메라 좋네, 한다. 그래서 사진 한 장 찍어줬더니 조종 중에 앞도 쳐다보지 않고 날 보며 포즈를 취한다. 그 후로도 조종사는 전방을 바라봐 주었으면.. 더보기
코스타리카, 산 호세와 마누엘 안토니오 국립공원 산타 엘레나에서 산 호세로 직행 버스는 하루에 두 번, 아침 6시 반과 오후에 출발한다. 치안이 썩 좋지 않은 산 호세에 어두워진 후 도착하지 않으려면 아침 버스를 타는 것이 좋다.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적어도 하루 전에 예약을 해야 하고, 비수기라면 30분 전에만 가면 표를 살 수 있다. 6시간 소요, 3000콜론. 산타 엘레나에서 출발한 버스는 코카콜라 버스터미널보다 500미터쯤 북쪽에 있는 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 싼 숙소가 몰려 있는 센트로로 가기 위해 통과해야하는 시장 주변은 그닥 치안이 좋지 않으므로 주의. 산 호세의 숙소는 티카버스 정류장 근처에 있는(센트로) 워싱톤 호텔이 가장 싼 듯(싱글 4000콜론). 제대로 된 식당들은 대체로 비싸나, 워싱톤 호텔 근처의 대형 수퍼마켓 mas x meno.. 더보기
코스타리카, 포르투나와 산타 엘레나 코스타리카 2009년 10월 90일 무비자. 출입국세는 없다. 수십개나 되는 국립공원과 자연보호구가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나라이니만큼, 영어가 조금은 통하는 곳도 있고, 시설도 꽤 잘 갖추어진 편이다. 통화는 콜론. 2009년 10월 현재 1US달러는 577콜론. 환전은 은행이나 큰 수퍼마켓에 딸려있는 환전소에서 할 수 있다. 온두라스, 니카라구아에 비하면 약간은 비싼 편이나, 그래도 여전히 물가는 싸다. 숙소는 10달러 미만에서 싱글 룸을 쓸 수 있지만, 식사는 3달러 이하로는 찾기 힘들다. 대도시에서는 패스트푸드점의 프로모션이 싸다. 이동은 한시간에 2달러 정도. 나는 니카라구아의 산 카를로스에서 국경을 넘어 로스 칠레스로 간 후, 거기서 포르투나, 산타 엘레나를 거쳐 산 호세에 간 후, 마.. 더보기
길들여진 벌새 총 몸 길이가 10센치가 될까말까한 작은 새다. 사진을 찍기란 참으로 힘들다. 찍으면 날개가 안보인다. 이 새는, 국립공원 앞의 꿀통에 길들여진 새다. 더보기
산호세로 산타 엘레나에서 아침 일찍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수도인 산 호세로 향했다. 두시간 반 산길을 달리고 버스는 평야로 들어섰다. 그리고 우리 버스는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 갔다. 나도 잠시 쉬어 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