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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미겔

엘 살바도르 엘 살바도르 2009년 9월 비자는 필요 없고, 중미연합 국가 4개국(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구아) 에 해당하므로, 이 4개국을 합해서 90일이 넘지 않으면 된다. 이 4개국 간에는 출입국 스탬프도 찍어주지 않는다. 화폐는 미국 달러를 그대로 사용. 물가는 싼 편이나 여행자용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으므로, 숙소는 비싼 편이다. 싱글 10달러 안팎. 출입국세는 없고, 과테말라, 온두라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니카라구아로 곧장 배를 타고 건너갈 수도 있다. 산 살바도르 대부분의 국제버스가 도착하는 것은 푸에르토 버스터미널. 비교적 치안이 좋은 지역이고, 근처에 그닥 비싸지 않은 숙소가 몰려 있으며, 센트로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 위치. 숙소는 다들 고만고만한 가격이므로, 둘러보고 .. 더보기
엘살바도르-온두라스 국경 중미의 여러 작은 나라들은 강을 국경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강에 걸려 있는 다리를 건너가면 다른 나라가 된다. 하지만 국경을 넘는다고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온두라스로 들어가는 문. 시장통이다. 더보기
엘 살바도르 산살바도르에선, 정말이지 할 일이 없었다. 카테드랄(대성당)과 그 주변을 구경하는 것 외에는. 물론 찾아보면 구경할 것, 할 것들이 많이 있겠지만, 엘살바도르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것이라곤 도무지 없었다. 그러면서도 나는 산살바도르, 그 볼 것 없고, 숙소 비싸고, 위험하다는 수도에서 사흘밤을 묵었다. 날아다니는 무선을 공짜로 주워쓸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첫날엔 공원과 교회들을 구경하러 나갔다가 비를 만났다. 수퍼가 있길래 들어가서 맥주를 사서 나오니 퍼붓고 있었다. 20분쯤 기다렸지만 도무지 멎을 기세가 아니라 포기하고 비를 맞으며 돌아왔다. 요즘, 자주 비를 맞는 것 같다. 우기의 중미를 여행하면서 비를 맞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지도 모르겠지만. 여기서 맞는 비는 왠지 .. 더보기
엘살바도르에서 먹고 마시고 산 살바도르의 시장, 먹자골목에서 먹었던 토르타 세트다. 25-30센티는 될 토르타에 작은 콜라 한병 셋트가 1.75달러. 먹자골목을 걷고 있자면 이집저집 불러대서 어느 가게로 들어가야할지 좀 망설여진다. 역시 산 살바도르의 시장. 길가다보니 노점의 진열장에 밥과 야채가 수북한 촙시가 보였고, 뭘 주문하든 1달러라는 말에 쌀이 그리웠던 나는, 밑져야 본전! 하면서 시켰다. 1달러의 가치는 충분히 했다. 이건 산 미겔의 시장 먹자골목에서 먹었던 뽀요 정식이다. 뽀요는 닭고기란 뜻이다. 닭다리 큰거 하나랑 밥, 야채 샐러드 조금, 거기다 토르티야 두장. 이렇게 해서 2달러. 맛있었다. 엘살바도르 대표 맥주. 프리미엄. 혼자 여행할 때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을 기본으로 하지만, 수퍼마켓에 갔다가 프로모션 6개.. 더보기
축제 시장의, 사람이 좀 적게 다니는 길로 빠져나가다 행렬을 만났다. 첨엔 날개 달린 천사옷을 입은 아이들이 몇 보이길래, 이 동네에선 아이들에게 저런 옷을 입히고 싶어하나보다 생각했는데, 그 뒤로 한무리의 아이들이 천사옷, 혹은 드레스를 입고 걸어왔다. 행진하는 아이들 뒤로, 차 위에 올라탄 상은,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마리아였다. 그런데 음... 안고있는 모습으론 안보였다. 축제,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나름 가이드북을 보고 축제를 보러 날짜 맞춰 가거나 혹은 피해서 가거나 하는데, 어느 도시엘 가나 자기들 마을만의 축제가 또 있는 법이라, 그런 작은 축제들까지 일일이 다 알 수가 없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