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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사하라 내 생애 첫 사막은 몽고의 고비사막이었다. 몽고인 친구를 따라 친구의 친척집이 있던 사막 속의 마을로 갔을 때 사막이란걸 처음 접했고, 놀라운 경험이 되었다. 그 후로, 인도, 이집트, 요르단, 아프리카 등 많은 지역에서 다양한 사막들을 다녀왔고, 내 생애 마지막 남은 사막은 사하라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드디어, 사하라에 발을 디뎠다. 사하라에서 열흘씩, 보름씩, 깊은 곳까지 탐험할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고, 마라케시에서 다녀오는 사막투어면 충분했다. 짧은 시간 머물렀지만, 나는 충분히 만끽한 사하라였다. 해가 거의 다 기울었을 때, 우리는 숙소에 도착했고, 숙소 뒤의 언덕으로 올라가 사막의 일몰을 감상했다. 언덕 아래의 천막, 바람을 막아주는 언덕이 있어 춥지 않게 밤을 보낼 수 있었.. 더보기
사막, 사하라 나까지, 우리팀 10명과 미국인 부부까지 12명이 낙타 12마리에 올라 사막으로 갔다. 사막에 있는 하룻밤 숙소까지 한시간 정도가 걸렸을 뿐이지만, 모래바람 휘날리는 사하라, 해질녁이지만 강렬했던 햇살과 모래 위로 길게 늘어진 우리의 그림자들. 사막의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더보기
아이트 벤 하두, 사하라로 가는 길 마라케시에서 사하라로 가는 길목에 아이트 벤 하두라는 마을이 있다. 인디아나 존스나 글레디에이터 같은 영화의 촬영지로 알려진 곳이지만, 그런 유명한 헐리우드 영화들의 촬영지라는 사실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멋있고, 구경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지금은 관광수익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곳이지만, 한때는 대상무역의 거점이 되는 마을이기도 했고, 그때 가장 많이 거래되던 품목이 소금이었단다. 소금 1킬로가 금 1킬로와 맞바꿔졌다니, 소금이라는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그 시절엔 월급도 소금으로 지불되었다지. 그래서 소금이라는 단어 SAL에서 월급이라는 단어가 생겨났단다. 우뚝 솟은 성 아래에 흙으로 만든 집이 있고, 저 집들에 아직도 사람들이 살고 있다. 흙으로 만든 집이라 비가 오.. 더보기
모로코, 마라케쉬, 사하라로 가는 길목 이번 여행은 스페인과 포르투갈, 그리고 모로코까지 3개국을 둘러보는 30일 일정이었다. 말라가에서 비행기를 타고, 카사블랑카를 경유, 마라케시로 날아왔다. 저녁에 도착해서 다음날 아침에는 사하라로 가는 2박3일 투어에 참가해야했지만, 마라케시의 명물, 자마 엘 프나 광장의 야시장은 놓칠 수 없었다. 끝없이 넓은 광장에 수없이 많은 포장마차가 줄을 잇고, 케밥이나 스프 튀김 같은 식사거리부터, 모로코의 명물 민트 잎과 설탕을 잔뜩 넣은 모로코식 홍차와 과일쥬스나 달달한 디저트를 파는 포장마차까지. 아, 그리고 프랑스 식민지의 영향인지, 모로코에서도 즐겨먹는 삶은 달팽이요리. 술안주는 잔뜩 파는데, 술 파는 곳은 없다는 게 흠이라면 흠. 끝없이 넓은 광장에 수없이 많은 포장마차가 줄을 잇고, 케밥이나 스프 .. 더보기
서아프리카 정보 서아프리카 숙소 : 동아프리카에 비해 약간 비싼 정도 언어 : 거의 대부분이 프랑스어. 조금은 배워두는 편이 여행하기 편해진다. 날씨 : 10-3월이 좋은 듯. 그 외에는 우기던가, 너무 덥던가 해서 힘들 듯하다. 사람 : 서아프리카는 프랑스어권이라 그런지 프랑스어를 하는 서양인(프랑스인 중심으로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인) 밖에 없다. 따라서 현지인들도, 호텔 등 여행시설도 소박한 느낌. 다만 관광객이 많은 곳에는 사기꾼도 많다. 사진 : 사진을 찍기 전에 돈을 흥정하지 않으면 안되거나 거지들이 다가오기도 한다. 교통 : 동아프리카만큼 정비되어 있지는 않지만 어떻게든 갈 수는 있다.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동아프리카라면, 민족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서아프리카! 서아프리카 횡단루트 다카르(세네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