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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프란볼루

주말르크즉 터키에는 아직도 전통마을이 많이 남아있다. 현재 터키의 전신인 오스만투르크 때에 지어진 집들을 그대로 사용하며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가장 대표적인 마을이 사프란 볼루이다. 왜 사프란 볼루가 가장 대표적인 마을인가. 유네스코에 마을 전체가 문화유산으로 등록되면서 가장 유명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프란 볼루라는 마을에 남아 있는 가옥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지 않다. 레스토랑으로, 상점으로, 호텔로 개조해서 사람들이 장사를 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전통 장사꾼 마을인 사프란볼루보다 부르사에 남아있는 주말르크즉을 더 좋아한다. 여긴 아직 사람들이 살고 있어서 그들의 전통삶을 볼 수 있게 한다. 2006년 3월 더보기
아쉬웠던 외출 열흘정도 쉬는 날이 생기면 페티에에 다녀오려고 했지만 일주일밖에 나지 않아서 다른 곳에 다녀왔다. 사프란볼루에 처음으로 갔었고, 카파도키아에 열두번째로 갔었다. 오스만 투르크 시절의 전통가옥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에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 바로 사프란 볼루지만, 역시 생각대로 별 것 없었다. 사프란볼루 보담은 이란의 마술레가 나았고, 이란의 마술레 보담은 파키스탄 치트랄이 나았다.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사진을 한장도 찍지 못했다. 골목골목은 전통가옥의 껍데기만 가진 호텔 식당들 뿐이고 사람들이 장사하는 모습은 보여도 사람이 살고 있는 모습은 보기 힘들었다. 장사하는 것도 사는 방법 중 하나인데, 내겐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재밌는건 있었다. 호텔 안에서 장농처럼 생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