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 4160미터 고지에서
즐겁고 신나는 인티냔 투어를 마친 후 택시를 타고 텔리페리코(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키토 자체가 해발고도 2900미터에 위치하고 있는데, 거기서 케이블카를 타고 또 언덕으로 올라간다기에, 다른 도시들의 케이블카처럼 그냥, 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 전망 좋은 곳에 내리려니 생각했는데, 케이블카는 상상을 초월하는 높이로, 끝없이 올라갔다. 우리가 내린 곳은, 4160미터 고지. 거기서부터 걸어서 좀 더 높은 곳으로 갈 수도 있지만, 갑자기 도달한 고지에서 우리는 체력적으로 급격히 지쳤고, 결국 일행 중 한분이 탈이 나셨다. 평소 아주 건강하고 활동적인 분이었는데, 두통과 구토 증상으로 괴로워하셨다. 갑자기 도달한 고도에서는 무리는 금지다. 인티냔에서 텔레페리코까지 택시로 15달러. 텔레페리코는 1인당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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