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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랑꿀로

Tofo, Vilanculos in Mozambique 아무 것도 할 일 없는 마푸토를 떠나, 배낭여행자들의 천국이라는 Tofo로 바로 떠나기로 했다. 새벽이 아니면 직행이 없다고, ‘이냥반이’라는 곳을 거쳐서 가야한다고, 10년 전부터 아프리카를 여행다닌다는 프랑스 아저씨가 알려 준다. 발음 이상하네 생각하면서도, 버스 정류장 가서 말하니 다 통하더라. Inhambanne, 라는 곳까지 일단 가기로 했다. 400km 정도 되는 거리였지만, 온 동네마다 다 서고 가니 시간이 꽤 많이 걸리더군. 도착했을 땐, 이미 깜깜한 밤이었다. Inhambanne에서 하룻밤 자고 가려는데, 친절한 경찰 하나가 우리를 Tofo의 숙소까지 태워다 줬다. 처음 내가 이집트의 다합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조용한 바다를 상상했었다. 깨끗하고 넓고 조용한 바다. 그런 바다가 .. 더보기
모잠비크 모잠비크 2007년 7월 아직도 외딴 시골로 들어가면, 아이들은 외국인을 보고 울거나 엄마 뒤에 숨는 순박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나라, 모잠비크에서는 넓은 인도양을 낀 나라다. 스쿠버다이빙도 즐길 수 있고, 야생동물 사파리도 즐길 수 있는 곳이지만, 아프리카 최고다! 할만한 관광포인트는 갖지 못한 전 인구의 대부분이 실업자인 나라. 비자는 국경비자, 25달러. 30일, 육로로 입국을 할 때, 미리 비자를 받아오지 않으면 버스회사에서 티켓을 팔지 않겠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중국 사람들이 국경에서 문제가 되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므로, 한국사람이라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 그래도 안통하는 경우에는 어떤 수를 써서든 표를 구한 후 타면(요하네스버그 버스터미널에서는 버스회사 구분 없이 티켓만 전용으.. 더보기
이동 갈아타던 곳이다. 여기에서 화장실을 물어 갔다. 싸리 같은 걸로 엮어놓은 담은 전혀 담의 구실을 하지 못했고, 바닥에 뚫어 놓은 구멍은, 화장실의 기능을 못했다. 인류 최악의 화장실은 아프리카에 있었다. 누군가는 늘 이렇게 입석 아닌 입석을 타고 가야 했다. 그래도 난 여자라고, 늘 좌석에 앉을 수 있었다. 2008/06/18 더보기
누가 이사람을...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이 분은 우리가 이름 붙이기로, 모잠비크 꽃게아저씨다. 첨에 중국 사람들에게 소개를 받은 한국분. 여기에서 3년 넘도록 fishing을 하고 있는 한국사람이 있다고 해서 깜짝 놀랐었다. 어떤 한량이시길래... 혹은.. 북한 사람이 아닐까, 하고 조금 긴장하기도 했었지만.. 아주 인상 좋으신 분이셨다. 그리고.. fishing 이라는 영어단어는 그저 낚시 뿐 아닌 어업이 될 수도 있단 것을 깨달았다. 모잠비크에서 3년 넘게 계시면서 꽃게를 잡으신다는.. 내가 모잠비크를 떠난 이후로 메일을 몇번 드렸지만 답이 없으시다. 다시 연락을 하고 싶은데.. 상민이와 나와 꽃게아저씨의 사진이다. 우리는 짐바브웨로, 아저씨는 다른 도시로, 이동 중에 같은 버스를 탔다. 버스는 고장이 났다... 더보기
활 든 경비 모잠비크를 기억하면서, 가장 재밌게 기억되는 것은 바로 이 경비. 귀엽다. 요즘같은 시대에, 활을 들고 경비를 서다니. 바로 옆 나라의 큰 도시 요하네스버그에서는 다들 총 들고 사람을 죽이고 다니는 판에, 활로 도둑을 막겠다니.. 어쨌거나, 그 경비 아저씨 덕에 호텔 내에서는 밤에도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 2008/06/18 더보기